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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일동제약 주식투자로 거둔 시세차익은 얼마?

  • 이탁순
  • 2015-05-30 06:14:57
  • 739억원 들여 1398억원에 팔아...해외진출 가속도

녹십자가 일동제약 주식투자로 약 659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진출 자금까지 손에 쥐었으니, 일석이조 효과를 단단히 거둔 셈이다.

녹십자는 2012년부터 일동제약 주식을 매입해 지분율을 29%까지 끌어올렸다. 그때까지 녹십자가 투자한 금액은 약 739억원. 29일 일동제약 주식을 처분하면서 벌어들인 금액은 총 1398억원. 약 659억원의 차액이 발생한 것이다.

녹십자가 최초 일동제약 주식을 사들인 것은 지난 2012년 3월. 현대차그룹으로 매각된 녹십자생명의 일동제약 지분 8.3%를 157억원에 매입했다.

그해 12월에는 환인제약 보유하고 있던 일동제약 지분 7.1%를 은행에서 돈을 빌려 146억원에 사들였다.

마지막으로 작년 1월 개인투자자인 이호찬씨의 보유지분 12.57%를 주당 1만2500원에 사들여 총 435억원을 썼다. 이때 확보한 녹십자의 일동제약 지분율이 29.36%였다.

세차례 매입금액을 합하면 약 739억원을 일동제약 주식에 투자한 셈이다.

이번에 녹십자는 윤원영 회장에 보유지분을 매각하면서 주당 약 1만9000원에 매각했다. 29일 일동제약 종가 2만2300원보다 낮지만, 일반 매도 과정에서 가격이 낮아지는 걸 감안하면 적정가격이라는 해석이다.

일동제약은 녹십자 M&A 이슈가 터질때마다 급등했고, 올해는 한미약품을 필두로 제약주 전체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주가는 지난 3년간 최고점에 머물고 있다.

녹십자는 이번에 주식을 판 돈으로 글로벌 프로젝트에 서둘러 투입할 예정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최근 의약품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진출에 가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 이번 지분매각에 작용했다"며 "캐나다에 짓고있는 혈액제제 공장뿐 아니라 중국 세포치료제 생산시설 등에 다각적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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