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제약단체 윤리경영 공동행보 주목해야
- 가인호
- 2015-04-27 12: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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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경영 정착을 위한 끊임없는 자율정화 운동은 올해 과도기를 지나면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다.
일각에서는 제약계의 윤리경영 노력이 쇼(Show)가 아니냐고 반문한다. 보여주기식 행보가 과연 오랫동안 고착화된 리베이트 고리를 끊을 수 있겠냐는 의구심이다.
하지만 설사 이 같은 제약계의 노력이 ‘쇼’라 할지라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이러한 노력들이 차곡차곡 쌓이다보면 언젠가는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다만 전제조건은 ‘쇼’와 ‘팩트’의 경계선에서 제약계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다.
CP(Compliance Program) 전담조직 운영 현황을 보면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상위제약사 위주로 자율준수프로그램 전담조직이 10여곳 정도만이 실질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는 점은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다. 제약사들의 CP 중요성 인식 확대와 전담조직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이런상황에서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어려울 것 같던 KPMA(제약협회)와 KRPIA(다국적의약산업협회)의 윤리경영 정착 공동행보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들의 공동행보는 적어도 ‘보여주기식’ 느낌보다는 어느 정도 진정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불공정행위가 난무하고, 명확한 마케팅 툴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제약산업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양 단체의 노력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커진다.
이들의 1차 행보는 오는 5월 22일 투명한 의약품 거래질서 확립 및 제약기업의 윤리경영을 도모하기 위한 ‘제1회 제약산업 윤리경영 아카데미’로 시작된다.
1차 CP아카데미는 법무법인 변호사들이 대거 참여해 강연-자문료, 임상활동, 학술대회 및 제품설명회, 시장조사 등과 관련한 세부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다.
제약 2단체가 윤리경영에 뜻을 모은것은 지난해 리베이트 투아웃제 시행 이후에도 영업현장에서 여전히 불공정행위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는 점을 인식한 결과다.
따라서 이번 윤리경영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좋은 선례가 되기를 희망한다.
KPMA와 KRPIA는 이반 행사를 시작으로 윤리경영 정착을 위한 다양한 공동전선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CP아카데미의 정례화는 너무도 당연하고,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공동으로 진행해 불공정행위 근절에 나서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양단체가 뜻을 모아 글로벌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세부적인 윤리경영 가이드라인 기준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약협회 내 ‘자율준수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이제는 제약업계 윤리경영 정착을 위한 제약단체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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