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의약대 전과 신설 논란에 "계획서 제외" 일단락
- 정흥준
- 2024-05-28 17: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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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20곳 포함
- 혁신기획서에 일반대학→의·치·한·약 계획 담겨
- 원광대 "융합인재양성 취지지만 우려 있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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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는 지난달 교육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에서 20개 대학에 선정된 바 있다. 교육부는 실행계획서를 평가해 8월말까지 10개 내외로 압축할 예정이다.
논란은 예비지정을 위해 원광대가 교육부에 제출한 혁신기획서에 ‘프리-메드스쿨’ 운영 계획이 담긴 것이 알려지면서다.
프리-메드스쿨은 생명융합대학 입학 후 교육을 거쳐 의·치·한·약 등 선호 전공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었다. 의·치·한·약 정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학생을 스쿨 정원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었다.
해당 계획안이 알려지면서 곧바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일반대학 학생들의 의약대 전과가 신설됐다는 반발도 나왔다. 원광대는 10여년 전 의학계 전과 제도를 교직원 자녀 특혜 의혹 등의 이유로 폐지한 바 있기 때문이다.
프리-메드스쿨 운영 관련 의·약대와도 합의가 이뤄진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대학은 곧바로 진화에 나섰다.
교육부에 제출하는 실행계획서에서는 프리-메드스쿨 계획 중 의약대 전과가 우려되는 내용은 삭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프리메드스쿨 정원은 40명 수준으로 구상했고, 이들 전부가 의약대로 옮길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원광대 관계자는 “프리-메드스쿨은 융합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는 과정 중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된 것”이라며 “우리 대학은 의대, 치대 약대가 다 있고 보건의료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이라는 게 장점이다. 스쿨 운영 전체가 아니라 전과가 편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관계자는 “의·치·한·약 전과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내용은 제외할 것이다. 나머지 생명산업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프리-메드스쿨 운영은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20개 대학으로부터 구체적인 실행계획서를 받아 8월말까지 글로컬대학 10여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방 약대 교수는 "이미 다른 대학에서도 역풍을 맞은 사례가 있다. 섣불리 학교 입학률을 높이려다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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