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어 주는 여자]빛과 어둠의 불이
- 영상뉴스팀
- 2011-08-27 07: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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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포크너의 '팔월의 빛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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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데일리팜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의사수필가 김애양입니다.
처서도 지난 이즈음 알곡을 여물게 하는 태양볕이 뜨겁게 내리 쬐고 있습니다.
여기 미국 남부 출신 작가 윌리엄 포크너가 쓴 장편소설 '8월의 빛'이란 작품이 있습니다.
노벨문학상이 빛나는 작가의 인종차별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8월이 가기 전에 함께 해 보실까요?
[북-리딩]김애양 원장(강남 은혜산부인과): 시골 농부가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채 5분도 지나지 않아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곳은 흑인들이 사는 오두막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피폐하고 황량한 벌판이었다.
사람들은 얇은 천 위에 놓인 시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어른들은 시신이 마치 피할 수 없는 자신들의 초상화이기라도 한 듯, 움직이지도 않은 채 어린아이와 같은 놀아운 표정으로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은 많은 원한에 사무쳐 있는 것 같았다. 원 세상에, 만약에 저 검둥이 놈이 범인이라면 우린 여기 서서 뭐하고 있는 거야? 저런 검둥이 새끼가 백인 여자를 죽였는데….
[작품해설] 윌리엄 포크너는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 그의 1932년 작 ‘팔월의 빛’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인간 존재와 내면을 실험적인 모더니즘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소 복잡한 서사 방식을 통해 빛과 어둠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삶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통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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