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S, 자진 세무조사 신청…백마진 파장 일듯
- 이현주
- 2007-12-12 07: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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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 회계처리 수십억"…제2 박카스 사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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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구약사회 홈페이지 제작관리와 재고약 반품사업을 매개로 성장한 도매업체 RMS코리아(엔드러그, 대표 방상길)가 최근 자진해서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RMS코리아는 새로 취임한 방상길 대표가 강조한 ‘클린 컴퍼니 만들기’를 위한 일련의 조치로 자진 세무조사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RMS는 현재 전 경영진 재임 시 발생한 분식회계에 대해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전 경영진과 소송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매출에 있어 적법한 회계절차를 밟지 않고 진행된 분식회계에 의한 금액은 수 십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상황에서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하게 되면 그 동안 RMS와 거래 관계에 있는 도매업체에게 수정신고가 통보되며 이와 함께 해당 도매의 세무조사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RMS와 직접적인 거래는 없지만 수정신고 통보를 받은 도매상의 거래 업체에도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여 '제2의 박카스 사태'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또 약국에 제공한 뒷마진과도 연계돼 있어 도매상과 약국간의 거래에도 여파가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RMS와 거래 관계에 있는 도매는 30여곳, 약국은 1500여곳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전 경영진에서 회계처리를 적법하게 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지만 RMS에서 일어난 일들 때문에 타 업체가 피해를 보는 것은 재고해야 할 일 아니냐"며 "과거 도매업계의 관행에 대해 반성하고 자정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날벼락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이번 RMS의 자진 세무조사 신청을 두고 향후 회사 매각을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다.
RMS에 투자를 결정한 펀드회사가 과거 한 업체를 헐값에 인수한 후 알짜배기 사업은 해외에 매각하고 차익만 챙긴 채 6개월 만에 청산한 경험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RMS 매각을 위한 사전조치가 아니겠냐는 것.
이와 관련 RMS 관계자는 "도매업계에 만연한 부조리들을 뜯어고칠 수는 없지만, 일단 현 상황을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의미에서 세무조사를 신청하게 된 것"이라며 "매각설은 전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RMS코리아는 'Nethor Investments B.V'의 투자를 받아 총 자본금을 현재의 22.5억원에서 240억원을 증자한 260억원으로 만들었으며 방상길 대표는 고려합섬의 대표로 재직하다 최근 RMS코리아 대표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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