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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후보들 "성분명처방 확대 실시"

  • 특별취재팀
  • 2007-11-25 16:51:07
  • 전국약사대회서 DY·MB·이인제 언급…슈퍼판매 불가도 공약

[종합]전국약사대회 참석 여야 대선후보 5인 발언

정동영 "성분명처방, 국민입장서 해내겠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약사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하고 나섰다.

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4차 전국약사대회에 참석, 성분명처방 실시와 일반약 슈퍼판매의 합리적 해결을 약속했기 때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선후보 5명 가운데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정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약의 중심에는 늘 약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자리에서는 조심해야 할 두가지가 있다고 들었지만, 언급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그것은 바로 성분명처방과 일반약 슈퍼판매"라며 "이것의 휘발성 때문에 언급하지 말라고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성분명처방은 의사들이 반대하고, 의약사간 의견이 충돌한다"면서 "그러나, 나는 의약사의 입장을 떠나 대선후보로서 국민의 입장에서 성분처방이 바람직하다면 이것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역설했다.

정 후보는 또 "일반약 슈퍼판매를 반대하고 있는 약사들의 입장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것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국민들과 머리를 모아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약사들은 5000만 국민의 약손"이라며 "골목골목을 지키며 서민대중들의 고단한 삶과 건강을 보살피는 약사 여러분을 존경한다"고 적극적인 구애를 하기도 했다.

이명박 "슈퍼판매 불가-카드수수료 인하"…성분명처방도 언급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일반약 슈퍼판매 불가입장과 약국의 카드수수료 인하에 대해 긍정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4차 전국약사회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은 외국과는 달라 동네약국이 어려서부터 단골이 된 환자들의 약력관리 등이 가능하다"면서 "따라서 외국은 어쩔 수 없이 슈퍼마켓에서 약을 팔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처럼 동네약국에서 단골환자의 약력관리가 가능한 것은 사소한 품목이라도 약국이 동네마다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사실상 일반약 슈퍼판매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또 약국 카드수수료율(2.7%)와 관련 "약사들과 카드사들을 만나보니 사실 조금 높긴 높더라"고 하면서 "이를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약사에 대한 감독기관의 감시가 너무 심하다면서 이를 자율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성분명처방과 관련해서도 "이 문제는 (의약사가) 잘 협력해 국민건강이나 의료보험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끝으로 "이제 새 정부, 정권교체를 앞두고 있다"면서 "어느 편견된 이해보다 잘 조화되고 상생된 입장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환경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인제 “성분명처방 확대, 반드시 관철”

민주당 이인제 대선후보도 약사들의 염원인 성분명처방 확대실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전국약사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성분처방 확대를 반드시 확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나도 의사 친구들이 많다”면서 “그러나, 의사들도 외국에서 상품명으로 처방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의약품 성분에 대해서는 약사들이 전문가”라며 “약의 최고 전문가인 약사가 환자와 상의해 의약품을 처방조제할 수 있도록 성분명처방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하겠다”고 역설했다.

동네약국 활성화 관련해서는 앞서 연설에 나선 이명박 후보와 대동소이하다며,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또 “국내 의약품 산업이 후진성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생명과학 기술 유전공학 기술 등 원천기술 개발 등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여기에 있는 약사들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선되면 이 부분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면서 “의약품 신물질 특허개발에 박차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국현 "약사들은 유한의 은인"…부패종식 선언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약사들이 유한양행의 은인”이라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25일 제4차 전국약사대회가 개최되는 일산 킨텍스 행사에 참석, “내가 신임 사장때 정부 때문에 제품을 철수하는 등 고생을 당했다”면서 “이 때 약사들이 우리 제품을 구입하는 등 도와줬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유한 가족들은 사실 약사들과 살아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약사들에게 큰 은혜를 입었으며,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12월19일을 부패종식의 날로 바꾸자”라며 약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회창 "약사 숙원들 해결"…5년전 약사행사 불참해 고배 '고백'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약사들의 모든 숙원을 성의를 다해 이뤄주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25일 제4차 전국약사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5년전 대선 당시 바쁘다는 이유로 약사행사에 초청받았지만 참석치 못해 고배를 마셨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나는 약사들이 건강지킴이란 믿음이 있다”면서 “정직함과 신뢰로 동네주민에게 믿음을 줬기 때문에 국민과 상담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단순히 약을 사고팔고 하는 관계가 아니라 정직과 믿음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에 따라 “나는 약사들의 숙원들에 대해 모두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아주 간단명료하게 이 모든 숙원사업을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끝으로 “나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뒤 “한번 한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한편 이날 대선후보들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인사말이 끝난 뒤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특별취재팀]=홍대업·김정주·한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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