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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자살위험에도 '타미플루' 처방 증가세

  • 최은택
  • 2007-10-18 10:25:33
  • 정형근 의원 "의약품 안전관리 구멍"…대책마련 촉구

10대 청소년들의 자살위험 경고에도 불구하고 독감치료제 ‘ 타미플루’ 처방·조제가 계속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정형근(한나라당) 의원은 18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일선 병의원과 약국에서 ‘타미플루’를 처방·조제하는 것은 의약품 안전관리에 커다란 구멍이 생긴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20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사용된 ‘타미플루’ 처방건수는 지난 2005년 227건 609개에서 2006년 1,399건 4,170개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8월까지 3,277건 1만1,318개가 처방하는 등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식약청이 지난 4월 10대 환자들에게 ‘타미플루’ 사용을 제한한 이후에도 5개월간 685건의 처방이 이루어져 2005년 한 해 동안의 사용량을 넘어섰다.

정 의원은 “일본에서 지난 2005년에 이미 ‘타미플루’의 부작용에 대한 보고가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처방금지 조치가 내린 이후에도 병의원과 약국에서 계속해서 처방되고 있다”면서 “충격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국은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10대 미성년자들에 대한 추적관리를 통해 부작용 발생유무를 확인하고 시급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다국적제약사인 로슈의 ‘타미플루’는 지난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유일하게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인정받은 약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약을 복용한 청소년들의 자살을 유발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자 후생성은 10대에 대해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한국정부도 지난 4월5일 10세 이상 미성년자에게 원칙적으로 사용을 삼가도록 사용상 주의사항을 변경하고, 급여기준을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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