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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약물중독 약사가 나서야죠"

  • 강신국
  • 2007-07-19 06:11:45
  • 곽순자 약사(성남 마그미약사모임 팀장)

"초등학생은 담배에, 중고등학생은 약물에 너무 많이 노출돼 있어요. 이를 막아내는 이가 '마그미'죠."

경기 성남시약사회는 최근 청소년 약물오남용 예방강사 모임인 마그미 약사모임을 출범 준비에 한창이다. 원래 마그미 모임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시행하는 사업.

즉 약사들이 직접 지역 초중고교를 방문, 약물 오남용 폐해와 금연교육을 하는 강사로 나선다는 것이다.

성남 야탑동에서 탑마을오렌지약국을 운영하는 곽순자 약사(성남시약 홍보위원장·47)는 성남 마그미 약사모임 팀장이 됐다.

"금연교육은 초등학교 때부터 해야 되요. 중고생은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이 적당하죠. 금연이나 약물 오남용 예방강의는 약사 몫이라고 생각해요."

약사회가 하는 인보사업은 약사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았다는 게 곽 약사의 생각이다.

하지만 약물 오남용 예방강사는 약사 직능을 활용할 수 있는 약사만의 봉사활동이 될 수 있다고.

"강의를 몇 번 나가본 적이 있어요. 약사 전공을 살릴 수 있고 학생과 학교에 약사 직능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죠. 물론 보람도 있지요."

마그미 약사모임은 현재 16명의 약사가 참여의사를 밝혀왔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내년까지 약사 20명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곽 약사는 마그미 약사모임이 본 궤도에 오르면 성남시와 협력해 청소년 약물 오남용 예방 페스티발도 계획하고 있다.

"20명의 약사들이 참여하면 1년에 70개 학교에 강의를 나갈 수 있어요. 교육 자료도 만들어야 하고 기본교육도 받아야 하죠. 아직 할일이 태산 입니다."

곽 약사가 보는 청소년 약물 오남용은 심각하다. 초등학교 고학년 중 흡연경험이 있는 학생만 3분에 1에 달한다는 것. 또한 중고생들도 해외 연수 때 약물을 배우는 경우도 상당히 많아졌다고 한다.

"과거에는 본드, 가스가 청소년들의 최대 문제였다면 지금은 '알약'(마약)이 대세에요. 멋도 모르고 접하는 경우가 많아요. 청소년들에게 교육을 통한 강한 자극이 필요합니다. 약사가 교육을 하면 더 효과적이겠죠."

곽순자 약사를 주축으로 한 마그미 약사모임은 조만간 정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마그미약사 모임에는 김범석·정례·김혜옥 부회장, 황종인 총무, 전귀분 약학, 김동엽 여약사, 한동원 의료보험, 곽순자 홍보, 이정훈 건강기능식품위원장과 전미지·전성표·노인화·강성희 이사, 김은규·배문수·유정휘 약사 등 16명이 참여키로 했다.

약사 직능 알리기와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약사상 만들기. 이 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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