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쥴릭 거래중단 칼 뽑을까...오늘 결정
- 이현주
- 2007-05-30 0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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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론 우세속 '모래알같은 결집력'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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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마진 인하건을 놓고 벌인 도매업계와 쥴릭파마코리아의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협상을 통해 마진인하 폭을 조정하는 등 적정선에서 봉합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과는 다르게 29일, 마진인하 철회를 요구하는 도매와 거부의 뜻을 밝힌 쥴릭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이번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공은 이제 도매업계로 넘어오게 됐으며 이에 따라 도매협회는 30일 오후 3시 긴급 간담회를 개최, 쥴릭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약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도매가 제시할 수 있는 대안은 두가지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도매업체들이 단결해 쥴릭과의 거래를 중단하는 것과 추가 협상을 재개해 장기 포석에 나서는 것.
현재까지는 쥴릭 거래도매업체 30여곳이 단결해 쥴릭과의 거래를 중단하자는 강경론이 우세하다.
쥴릭 협력 도매상이 단체로 재계약을 파기, 의약품을 공급받지 않는다면 아웃소싱 제약회사들이 쥴릭에게 압박을 가해 결국 마진인하를 철회할 것이라는 게 도매측 계산이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를 유도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적제약사의 의약품을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도매업체가 약자일 수밖에 없다는 게 이유다.
또한 지난 1999년 쥴릭이 처음 한국에 들어온 후 수 차례 ‘싸움’에서 백전백패한 도매업계의 모래알 같았던 결집력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협상도 결렬된 마당에 쥴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도매가 할 수 있는 것은 투쟁밖에 없다"며 "도매업체들이 단결해 쥴릭 문제를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에도 쥴릭에게 끌려간다며 앞으로 쥴릭이 행하는 모든 정책에 대해서도 끌려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어쨋든 쥴릭과의 거래중단 등 강경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이번 마진인하 건도 역시 쥴릭의 뜻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매업체들의 결속력이 쥴릭 문제를 해결하는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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