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미래경쟁력, 신품목 개발이 핵심"
- 한승우
- 2007-03-31 07: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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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약국 장용혁 약사...일본약국 현장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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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현재 일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약국가 현장의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 약국 현실에서는 낯설고, 생소하다.
강동구약사회에서 총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용혁 약사(한림약국·38)는 지난 3월 2·3·4일 일본 동경에서 열린 '2007 드럭스토어쇼' 박람회에 다녀온 후 "미래의 약국 경쟁력은 시대를 반영한 새로운 품목 개발에 달려있다"고 그 소감을 말했다.
이 박람회 외에도 일년에 서너차례 일본을 방문하는 등 틈나는대로 외국의 선진 약국환경을 둘러보는 정 약사가 주목하고 있는 품목은 '실버' 관련 제품이다.
장 약사는 "일본은 제품 구입 시 최대 90%까지 국가 지원이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컨대 전동스쿠터가 100만원이면 10만원의 자기부담금만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면서 "노인 호출기·복약 순응도 높이는 보조기구들, 전자동 리프트 등 수많은 품목들이 그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약사는 "일본은 '실버제품이면 실버', '건식이면 건식' 등 품목별로 특화시켜 경쟁력을 갖춘 약국들이 살아남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복지부에서도 올해 초 '고령친화제품 초기시장 육성전략'을 발표한 바 있어 장 약사의 이런 주장은 더욱 탄력을 받는다.
복지부는 이 전략 보고서에서 "인구 고령화, 과학기술 발달, ·법·제도의 개선 등 으로 고령친화제품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실버제품 시장은 4,600억, 수입품 시장은 1,233억원 규모.

일본의 약국 이용자들은 자신의 건강과 관련된 모든 제품 구입은 약국을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일본인들은 약국 화장품은 물론, 아토피 방지용 의류라든지 콘텍트렌즈, 심지어 스포츠 용품까지, 자기 건강과 직결된 제품을 구입할 때 약사의 조언을 반드시 참고하려고 한다.
물론 일본의 정서가 이렇게까지 성숙한데는 약사직능을 보호, 육성한 국가 차원의 의지가 바탕이 됐다. 장 약사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은 물가대비 조제수가가 4배정도 차이가 난다.
일본은 약사 한명이 고객 1명당 20여분씩 복약지도를 실시하고, 하루 20건 정도의 처방만 받아도 약국 운영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란다. 약사 1인당 처방전 75건 소화를 잠재적 기준으로 생각하는 국내현실과는 간극이 매우 크다.
이를두고 장 약사는 "한국사회의 이런 논란은 갑작스런 분업에서 오는 부작용"이라며 "그래도 일본약국 외형은 빠르면 5년안에 국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앞으로 규제나 제도가 일본모델을 많이 따라가지 않겠나. 국내 현실을 고려해 미래를 관통할 수 있는 품목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장 약사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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