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 들어간 지역약사회
- 정웅종
- 2006-12-28 08: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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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칼바람은 약국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연말 분위기가 사라진지 오래지만 올해 연말을 맞는 개국약사들의 마음은 더 씁쓸하다.
약가인하 차액보상에 의료급여 지연 문제, 그리고 결제독촉 등 연말 인심이 나기는 커녕 답답하기만 한게 요즘 약국가 분위기다.
한 독자는 이 같은 3중고에 매출저조 하나를 더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캐럴송이 거리에 사라진 요즘, 연말 깜짝 특수마저 사라졌기 때문이다.
전남 광양의 한 약국은 그 동안 밀린 의료급여비가 1억원에 달하는 곳도 있다. 매출급락에 의료급여 지연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나 도산직전이라는 암담한 소식이 들리고 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약사는 "약국만 힘들다고 투정만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도 "더욱 화나게 하는 것은 약사회의 무관심"이라고 말했다.
현직 집행부와 차기 집행부의 교체시기인 요즘 약사회가 일선 약국의 어려움을 해결하려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약사회마다 회장 얼굴 보기 어렵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 와중에 모 지역약사회 임원은 여유롭게 해외여행까지 떠났다.
"약국 사정 안 좋은 탓을 약사회에 돌리지 말자"는 목소리는 "이럴때 일수록 마무리까지 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회원들의 볼멘소리에 잠겨 버렸다.
연말 기운 빠진 일선 회원들을 찾아다니며 격려하는 한 지역약사회장은 그래서 더 도드라져 보인다.
회원이 원하는 것은 '관심'이라는 점을 약사회 임원들은 잊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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