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 500, 국민음료로 성장시킬 터"
- 정현용
- 2006-08-03 06:39:4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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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선 과장(광동제약 유통마케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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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500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광동제약 유통마케팅부 이해선 과장(38)은 ‘여름 휴가를 언제 가느냐’는 기자의 첫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비타500의 매출이 연간 90억원대 수준이었던 지난 2003년 광동제약에 입사해 올해까지 이르다보니 어느새 휴가의 의미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정신없이 달려왔다는 그였다.
하반기가 되면 그는 더 바빠진다. 올 여름에는 새로운 광고 전략과 하반기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데다 최근 국제 농구경기인 WBC(WORLD BASKETBALL CHALLENGE)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면서 밤 10~11시에 퇴근하는 경우도 흔하게 됐다.
그러나 비타500 성공신화의 한 영역을 담당한 그에게는 피곤함보다 여유로움이 더 많아 보였다. 역시 그는 성공을 먹고 사는 마케터였다.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좋아졌지만 아직 완전히 성공한 단계는 아닙니다. 다소 과장된 말일지 몰라도 비타500을 어느 브랜드와 경쟁시켜도 뒤지지 않는 국민음료로 성장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노력하는 만큼 실적이 따라주니까 힘이 든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의 여유로움은 저절로 갖춰진 것이 아니다. 몸소 체험하는 ‘터치 마케팅’을 강조하는 그는 요즘에도 소비자들의 패턴을 확인하기 위해 시간이 날 때 마다 약국과 대형 할인점을 찾는다.
“시간이 날 때마다 유통을 체크하기 위해 약국이나 할인점을 찾아갑니다. 후배들에게도 앉아서 전략을 짜기보다 우리 것과 경쟁 제품을 터치해보고, 직접 사보라고 권합니다. 몸소 체험을 해야 전략이 떠오르거든요. 어떤 경우는 너무 오래 할인점에 서있다가 직원으로 오인받기도 했죠.”
동종 업체와의 경쟁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짖굳은 질문을 던져보았다. 예상과 달리 “솔직히 부담스럽다”는 단순한 대답이 돌아오진 않는다.
그는 오히려 호시탐탐 비타민음료 시장을 노리는 대기업이나 일본 기업들의 침투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가 뭉쳐야 한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장기적으로 더 큰 틀을 보고 있는 것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능성 음료의 카테고리에서 제약업계가 공동의 보조를 맞춰나가야 할 것입니다. 대기업도 제휴회사를 통해 언젠가는 약국 영업조직을 만들 것이고 일본 기업들도 우리 시장을 보고 더이상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이들에게 대응하기 위한 공동의 접근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요즘 그는 ‘타겟 소비자를 어떻게 하면 더 늘릴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노년층과 청소년층을 동시에 잡기 위해 어떤 전략을 수립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고3 수험생들에게 비타500을 지원한 뒤 돌아오는 편지를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의 입을 빌리자면 ‘전략’과 ‘감동’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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