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표정 나눠드립니다"
- 정웅종
- 2005-06-24 06: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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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문씨(심사평가원 교육훈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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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총각 이상문씨의 사진찍는 좀 독특하다. 교육훈련부 소속이다 보니 직원들의 직무교육 때마다 같이 참석해 그들의 살아있는 표정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 나눠주기 때문이다.
"2003년 심평원에 입사 한 후 교육훈련부에서 일하면서 뭔가 재미있는 일은 없나 생각했어요. 그래서 교육훈련 중 직원들의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지요".
단체 행사 위주 사진보다 인물표정을 사진에 담다보니 재미있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직원들의 사진찍기는 올해로 벌써 2년째를 맞고 있다.
보통 1회차 교육훈련에는 40-5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 사진을 찍어 보내주면 기뻐하는 모습에 그만둘 수 없다는 게 이상문씨의 설명이다.
"물론 사전에 사진을 찍겠다는 허락을 일일이 받지는 않지만 그 누구도 사진을 받아보고 싫어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찍히는 사람도 하나의 추억을 담은 사진이 고맙다고 말하고요".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박장대소하고 때론 진지한 표정을 담아낸 사진에는 빡빡할 것만 같던 직원들도 숨겨진 순수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기에 아름답다.
"사진 찍는 기쁨이요? 순간적으로 나오는 표정사진을 타이밍 맞춰 잘 찍어 살아있는 모습으로 나온 사진을 줄 때죠".
이상문씨의 사진실력은 그 스스로가 밝혔듯 아마추어 수준이다.
"원래 등산을 좋아합니다. 산을 다니면서 좋은 풍경을 보면 그냥 눈에 담아두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디카를 구입해 사진찍기를 시작했습니다. 구도나 카메라 다루는 기술은 심평원 들어오면서 부서 차장님한테 배웠습니다".
사진실력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문제는 카메라 앵글보다는 앵글에 담을 사람을 보는 아름다운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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