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연구개발이 경쟁력"
- 최봉선
- 2004-11-08 06: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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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회장님은 공장에 내려갈때 마다 경부고속도로 상에 위치해 있는 한 제약회사의 연구센터를 항상 부러우신지 기회 있을 때 마다 직원들에게 우리도 그런 연구소를 세워보자고 강조하곤 합니다."
모 상장제약기업의 한 부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자리에서 "이제는 그렇듯한 사옥 하나쯤 마련할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기업으로써 중요한 순서가 따로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예전에 우리나라 기업들은 어느정도 매출이 커지면 사옥부터 장만하고, 각 지방마다 그것도 도심이 아닌 변두리에 건물을 마련하여 영업소로 사용했고, 몇년이 지난 후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면 팔아 치우는 식으로 자산가치를 높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제약협회가 집계한 '의약품등 생산업체 인력 현황'에 따르면 제약기업의 전체인력 가운데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직원비율이 분업 전인 1999년에 6.49%에서 분업 4년차인 지난해에는 8.09%로 1.6%포인트 증가했다.
연구개발 종사자가 100명 중 6.5명에서 8.1명으로 1.6명 늘었난 것이며, 96년 6.03%와 비교하면 2.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연구개발종사자 비율은 1996년 6.03%, 97년 6.34%, 98년 7.42%에서 IMF직후인 99년에 6.49%로 1%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이후 2000년 6.75%, 2001년 6.77%, 2002년 7.40%, 2003년 8.09%로 점차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연구개발 인력이 늘어난 것은 의약분업 이후 가격경쟁력보다는 제품력이 우수한 제약업체가 더 성장함에 따라 연구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인력을 투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부고속도로 상에 있는 연구소는 국내 제약업계 최대 규모인 지상 8층, 연면적 3,000평 규모에 모든 시설이 자동 제어로 통제되는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한미약품이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연구센터다.
여기에 최근에는 유한양행이 178억원을 투입하여 역시 기흥에 중앙연구소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제약기업의 연구소 건립은 단순히 연구공간 확장이라는 개념보다는 연구개발 투자 강화를 통한 연구인력 증원과 역량강화 등 연구개발과 관련된 총체적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췄 놓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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