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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하는 약사상 만들 터"

  • 강신국
  • 2004-10-28 06:58:25
  • 원희목 회장(대한약사회)

50년,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50)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자신이 20년간 몸담아 왔던 약사회의 나이이면서 동시에 자신도 올해 50세가 됐기 때문이다.

약사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원 회장은 전국 약사들이 모이는 초대형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내달 7일 올림픽 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약사대회’가 그 것. 원 회장은 17년 만에 전국의 약사가 모두 모이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성공을 자신했다.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원 회장에게 대회 취지, 프로그램, 50주년의 의미, 향후 회무방향 등을 들어봤다.

- 이번 대회는 전국 약사가 모이는 대형 행사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약사들은 뭘 얻고 느낄까요?

대회모토를 '하나 되는 약사, 국민과 함께'로 정했습니다. 이는 약사가 하나 되어 결집된 힘을 보여주고 아울러 국민속에서 생활하고 신뢰받는 약사상을 보여주자는 겁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 참가하는 회원약사들을 위해 약사는 하나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또 약사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마음속에 담아갈 수 있도록 할 겁니다. - 행사를 상당기간 준비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행사의 가장 큰 특징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먼저 행사는 17년 만에 제주에서 서울까지 전국 약사들이 모이는 자리이고 인보사업의 일환으로 6개의 대형 캠페인도 진행 됩니다.

또 지난 50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약사 직능의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가슴을 열고 진정한 약사상이 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겁니다.

중요한 점은 이번 대회는 약사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라는 겁니다. 국민과 함께 하는 약사상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 이른 감이 있지만 사실상 올해 회무도 마무리 돼 갑니다. 약사대회가 향후 회무방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약사회는 직선제 이후로 어느 단체보다 회의 결집력이 강화, 유지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건 외부의 시각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회를 통해 약사사회의 단합된 힘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겁니다. 또 약사들이 국민을 위한 봉사, 즉 적극적인 대국민 활동도 시작됩니다.

약사회는 분명 이익단체 이지만 그 이지미를 탈피해야 합니다. 물론 약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은 약사회가 할 일 입니다만 여기에 국민의 이익과 약사의 이익을 절묘하게 결합시키는 쪽으로 회무를 전개할 예정입니다. 대회 모토인 ‘하나 되는 약사, 국민과 함께’도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이제는 단체들의 일방적 정책수행은 불가능 합니다. 머리띠 졸라매고 거리에 뛰쳐나가는 방법은 먹히지를 않습니다.

약사, 국민이 서로 윈윈하는 방법으로 약사회 정책도 추진돼야 합니다.

- 약사회 창립 50주년 입니다. 현직 회장으로 과거 50년 동안의 역사를 한번 되돌아 봐 주십시오.

과거 의사가 부족했던 시절에는 약국이 1차 보건의료기관의 역할을 했었습니다. 여기에 한약분쟁, 의약분업 등을 거치면서 한의사와 의사들과 대립하는 과정도 있었고 의약분업을 통해 약에 대한 전문성도 확보했습니다.

이는 약사의 직능이 보다 전문적·집약적 직능으로 변화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과거 50년 동안 많은 것이 변화했고 지금도 그 변화는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그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커다란 혼란이 초래 됩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약사 직능의 정체성을 어떻게 확립하고 발전시켜냐는 것 입니다. 이는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합니다. 바로 약사 개개인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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