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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건식시장 세팅 주체에 매력 느껴요"

  • 정시욱
  • 2004-08-30 08:55:51
  • 김융규 약사(유니더스 건식사업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시점에서 약국 대신 미래 ‘장미빛’ 시장에 과감히 뛰어든 약사가 있다.

제품군이나 관련 법규조차 뚜렷이 정립이 안된 시점이지만 치료보다는 예방차원의 요구가 늘면서 건식시장은 말 그대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 격으로 인기가 급상승했다. 이에 현실적 난관을 걱정하기보다 시장 안착단계에서 약사로서의 선구적 역할을 다짐하며 조용히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약사출신 마케터를 만났다.

유니더스 건강식품사업부 김융규 약사(28, 사진)는 개념 정립조차 미미한 건강기능식품에 의약적 마인드를 접목시킨다는 포부를 안고 약국문을 박차고 나왔다.

막상 건강기능식품을 의사들이나 약사들이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 효능과 효과가 검증단계에 있다는 점에서 분명 약사로서의 역할이 있다고 인지했다.

김 약사는 “그간 건식업체는 영업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아 약사들의 이미지와 많이 틀리다는 생각들이 많았다”며 “그러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정착이 안된 시장에서 약사들의 역할이 분명 있다”고 말한다.

특히 수많은 건식 제품들이 확실한 검증을 거치지 않아 불신과 오해속에 이미지가 퇴보되는 양상을 보면서 의약적 마인드를 접목,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업계에 발을 디딘 것.

그는 “건강기능식품이 임상과 관련된 논문 등 자료를 모으기 힘들지만 학술적으로 정착이 되면 충분히 시장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제품에 대한 디테일을 준비하는 업체들이 많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희대 약대 97학번인 김 약사는 경희의료원 병원약사와 약국 근무약사 등을 거쳐 건식업체로 옮기게 된 계기를 시장 가능성과 함께 약사들의 영역 확대라는 차원을 강조한다.

“효과에 대한 의문, 직능에 대한 이미지 차원에서 건식업체 진출을 꺼리는 경향이 많았지만 건식 시장에서도 서서히 약사들의 몫이 생기고 있다”는 김 약사는 “약사들이 건식업체로 진출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자신이 시장 세팅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매력이 크게 작용한다”고 말한다.

김 약사는 앞으로의 건식시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신있게 말한다.

“치료의학보다 예방의학이 강조되는 현상을 보면 건식시장 확대는 세계적 추세며 분명 커지고 있는 시장”이라며 “국내의 경우 총판 등의 유통 구조적 문제들이 있는 상황이지만 의사, 약사 등 전문가의 관심속에 충분히 시장이 안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학술적 디테일이 건식 업계의 가장 큰 숙제라는 그는, “건강기능식품과 약이라는 영역이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점이 많다”며 “진출 여건이 안돼 업체에 약사들이 많지 않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시장 개척에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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