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는 일반약 활성화 간섭말라
- 데일리팜
- 2004-05-17 06: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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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제약협회가 야심차게 진행하려 했던 일반약활성화 정책이 의료계의 반발로 공중분해됐다..
일반약위원회에 참여하는 제약사 제품에 대해 처방중단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의료계의 엄포에 국내 제약산업을 이끌어 가는 상위 제약사들이 스스로 탈퇴를 선언한 것이다.
일반약이 활성화되면 환자수가 줄어 진료수입이 감소할 수 밖에 없고 의약품 분류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의료계가 반대하는 이유다. 다시말하면 의약분업 시행으로 환자수가 증가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엄격히 구분하자면 일반약의 활성화는 의료계와는 무관한 것이다. 일반약이라함은 안전성이 확보돼 환자가 부담없이 선택하는 약물이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도 보험재정 절감을 위해 일반약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이고, 우리나라도 재정난에 직면한 보험재정 안정화를 위해 일반약의 비율을 늘여가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 아닌가.
의약분업이후 전문약시장에 매진해온 제약사들이 안정화되면서 경영난 돌파 수단으로 일반약 활성화를 꾀하자는 운동이 무엇이 잘못됐는지 의료계에 묻고 싶다.
전문약뿐만 아니라 일반약에서 건강식품, 화장품까지 처방을 내는 상황에서 제약사의 생산활동에 발목을 잡겠다는 것은 집단이기주의와 우월권을 이용한 불공정행위나 다를바가 없다.
어찌보면 일반약활성화는 제약사의 몫이 아닌 정부가 책임지고 추진해 나갈 과제였다는 점에서 이번사태에 아쉬운 부분도 많다.
도대체 정부는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의약분업시행부터 4대6이던 일반약과 전문약 비율이 5년째 유지되고 있는데도 의약품분류에 전혀 손을 못대고 있으니 말이다.
일반약 활성화는 제약회사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정부-시민단체-약사회-제약사-도매상 등이 다함께 나서야 한다.
특히 시민단체로부터의 시작이 있을때만 현실화될수 있는 문제다. 일반약 활성화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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