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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 위해 311Km 한반도 횡단 도전"

  • 최봉선
  • 2004-04-01 06:47:10
  • 요약
  • 울트라 마라토너 최민석 이사(신성약품)

"마라톤이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나 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겠다는 결심이 중요합니다."

지난해 100km의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해 마라토너들의 부러움을 받았던 신성약품 최민석 이사(43)가 이번에는 4월10일 대청호를 한바뀌 돌아오는 울트라마라톤(100Km)에 또 다시 출전한다.

지난해 출전했던 대회는 거리에 상관없이 '속도'를 추구하는 스피드(Speed)방식이었고, 이번에는 '완주'를 추구하는 서바이벌(Survival) 방식이다.

스피드방식은 마라톤의 연장개념으로 급수식을 주최측이 제공하는 `도로(Road)경기`인 반면, 서바이벌 방식은 생존개념으로 출전자가 급수식을 해결하는 `비포장길(Trail)경기`이다.

그가 또 다시 도전하는 것은 조만간 예정된 강화도에서 경포대까지 311Km를 무박 3일간 달려 한반도를 횡단하기 위해서다. 이 대회 출전은 스피드 방식이 아닌 오직 서버이벌 방식에서 완주한 사람에게만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겨울부터 하루에 10Km씩 월 250~300Km 정도는 뛰었을 겁니다. 40세가 넘어서 시작한 마라톤이라 걸코 쉽지는 않았으나 지금은 거의 중독자가 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양재 시민의 숲에서 개최된 제4회 서울울트라마라톤대회에 참가해 11시간50분15초의 기록을 남겼고, 700명이 참가해 251위로 골인한 그는 성적에 앞서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도 결코 쉽지 않은 100Km를 완주해 눈길을 끌었다.

최 이사는 또한 이봉주 선수가 5위에 머물렸던 3월14일 열린 동아마라톤에도 참여해 3시35분만에 완주했다.

예상보다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인지 "정식 마라톤 경기의 풀코스인 42.195㎞보다 긴 거리를 달리는 울트라마라톤이 체질에 맞는 것 같아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최 이사가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담배를 끊자 64kg이던 몸무게가 81kg까지 늘어나면서 2002년 가을에 하프마라톤을 시작으로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연습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건강을 위해서 뛰던 것이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겠다"는 욕심에 조금씩 거리를 늘려가면서 42.195km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40분대에 뛰게됐다.

최 이사는 "당시에는 일주일에 3일간 평일 10∼15km, 일요일 20∼60km씩 연습했다"며 "처음으로 도전하는 것이라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라톤에 입문하기전까지 등산에 매달렸다. 해외원정은 다녀오진 않았으나 국내 유명산은 대부분 섭력했을 정도란다. 특히 암벽과 빙벽등반은 전문가 수준에 도달했을 만큼 즐겨했다.

최 이사는 "담배를 끊고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건강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몸속의 청년기질이 살아나 사람이 도전적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무조건 뛰기에 앞서 사전에 운동부화 검사 등을 받아 자신에 맞게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진짜 건강을 위하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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