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쓸병에 걸린 정치, 함께 고쳐요"
- 김태형
- 2004-03-09 06: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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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수정 민노당후보 김미희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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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수정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4·15총선에 나서는 김미희 약사(서울약대, 38세).
김 약사는 국회 예결산위원장이자 3선인 민주당 이윤수 의원과 탤런트 출신 한나라당 김을동 후보와 맞서 싸워야 하는 부담이 있다. 또 열린우리당의 김태년 후보는 김 약사와 지지세력이 같은 시민사회운동단체 출신이다.
하지만 김 약사는 두 차례에 걸친 시의원과 청년운동을 밑천삼아 인지도에서의 열세를 뛰어넘겠다고 자신했다.
4·15총선에서 핵심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보건의료 공약이 있다면... -성남에서는 시립병원을 설립하는 것이 당면과제다. 성남은 이미 종합병원 2곳이 문 닫았다. 이런 현상은 성남뿐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다. 중소병원은 진료비가 싼편이어서 서민들이 애용하던 병원이었다. 적은 자본으로 운영되는 병원들은 경영난을 필수적으로 겪고 있다. 정부는 공공의료 30%까지 확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삭감 당했다. 국회 전국 중소도시에 공공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시립병원은 추진은 얼마나 진행되고 있나. -성남의 이대엽 시장은 의지는 부족하지만 시의회에서 찬성한다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민 2만여명이 청구한 시립병원 설립 조례안이 3월 중순경 시의회 표결을 앞두고 있다. 조례안이 찬성 의결되면 예산을 세워서 추진하게 된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서울대 약대 학생회장을 맡았다. 학생이었던 86년에는 건대사건으로 구속되는 일도 있었다. 졸업후 성남에서 청년들과 함께 민주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운동을 했다. 함께 운동했던 청년들의 후원에 힘입어 95년부터 2002년까지 두차례에 걸쳐 시의원으로 활동했다. 시장과 수백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의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하고 바꿔내기 위해 3년간 운영해 왔던 약국도 정리했다.
약국 경영과 정치활동 가운데 어느 분야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가. -정치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만남도 같고 모임도 만들어 잘못된 행정도 개선해 왔다. 현실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것이 운동이고 정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국회 들어가면 훨씬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약국 경영은 내가 아니더라도 훌륭한 선후배들이 환자들에게 봉사할 것이다. 노동자, 서민과 함께하는 깨끗한 정당일수록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야 한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금주 안에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다. 법률안이 통과되면 내주부터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뒤 본격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데... -주민들을 많이 만나 강인한 인상을 남겨 입소문을 통해 깨끗한 후보라는 인식을 남길 것이다. 다른 후보들은 인지도가 높다고 지지도가 상승하지는 않는다. 나는 인지도가 올라갈수록 지지도가 함께 올라간다. 명함을 본격적으로 배포하는 내부부터 일주일이면 인지도를 80%이상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
약사 선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주민들과 밀접하게 생활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 약사다. 지금 정치가 썩었다는 부분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을 것이다. 깨끗한 후보를 지지해 달라. 국민들에게도 선거에 적극 참여해 잘못된 정치를 바꿀 수 있도록 권유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김미희 약사는 시의원을 그만두고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1년 가까이 시간제 약사를 일하게 된 경험을 소개했다. 데일리팜 구인·구직란을 통해 일자리를 얻게 됐다는 감사의 말도 덧붙였다.
"의약분업으로 인해 약국은 다양한 약을 구비해야 해요. 어쩌다 한번씩 나오는 처방약도 환자를 잃지 않기 위해선 100정 단위로 구입해야 합니다. 10∼20정을 조제하기 위해 100정을 사야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의사는 아예 대체불가 표시한 의사들도 있어요. 또 이전에 약국할 때만 하더라도 결제기일이 길었지만 분업후에는 현금으로 결제해 줘야 해요. 약사들이 어려워 졌어요. 특히 의료기관이 문을 닫아도 환자들이 처방전을 언제 가져올지 몰라 꼼짝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해요."
김 약사는 개국약사에 대해 "분업이후 감옥생활이고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사실이 실감났다"고 시간제 근무약사의 경험을 설명했다. 물론 동네약국에서 일하는 시간제 약사의 경우 기본적인 사회보장이 되지 않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아픔도 함께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김미희 약사는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보건복지상임위보다는 환경노동위원회로 가고 싶다고 했다. 이는 공단이 조성돼 노동자가 많다는 지역적 특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 약사는 그러나 공공의료를 확충하거나 소포장 생산 의무화에 대해선 다른 의원들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진실은 사람을 감동시킨다'고 믿는 김미희 약사. 그가 과연 성남 주민들을 감동시켜 여의도 입성할 수 있을지 약사회원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홈페이지:http://sujeong.kdlp.org, 선거본부 031)757-8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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