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연기 당사자는 석고대죄하라
- 데일리팜
- 2004-03-07 21: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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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가 대한약사회 파견대의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 바람에 사상 첫 탄생한 직선회장 집행부 출범이 연기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이같은 사상초유의 사태는 서울시약사회 신임 회장과 의장이 중앙회 파견 대의원 선출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펼치다가 막판 단 1명 때문에 조율이 안돼 일어났다고 하니 더욱 씁쓸하다.
중앙회 파견 대의원 선출은 총회에서 위임된데로 규정에 의거 당연직 20명을 제외한 88명에 대해 회장과 의장이 각각 5대5로 임명하면 해결되는 간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의장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양측의 갈등이 끝내 직선회장 체제의 출범을 연기시키는 헤프닝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약사회의 앞날이 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약사회는 도대체 대의원이 뭐길래 이렇듯 야단법석인지 모르겠다. 간선제일땐 대의원이 회장 등 임원을 선출할 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였지만 직선제로 전환된 마당에서 대의원의 역할은 명예직이나 다름없다.
개인의 명분과 자존심이 얼마나 중요하길래 대의명분을 그르칠 수 있는지 당사자들에게 묻고 싶다. 국가와 국민의 안정을 멀리하고 자신들의 권리만을 & 51922;는 기성 정치인들의 악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약사회의 작태가 참으로 한심스럽다.
올바른 의약분업의 정착과 상대단체의 선택분업 공세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산적한 과제를 풀어나가야 할 약사회가 집안싸움이나 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더구나 회원들에 의해 직접 선출된 첫 진선회장 체제에서 이같은 사태가 빚어졌다는 점에서 당사자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당사자들은 회원앞에 석고대죄하고 대의원명단을 제출하여 첫 직선제 집행부의 출범을 하루빨리 앞당겨야 한다.
수십년간 점철된 대약과 시약간 갈등관계를 벗어던지고 화합을 위해 한발짝 나갈 수 있는 약사회는 요원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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