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7-02 18:24:42 기준
  • 신약
  • 약가
  • [기자의 눈]
  • 특허
  • #의료취약지
  • 클래리
  • 한약사
  • 휴온스
  • 딜라트렌 에스알
  • 탈모
휴베이스(0702)
번역
  •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 中文

측근은 집행부 조각에서 빠져라

  • 데일리팜
  • 2004-02-01 23:32:30
  • 요약

전국 시·군·구 단위약사회의 선거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열기를 내 뿜은 약사사회의 선거국면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는 사상 첫 대한약사회장 및 시·도 지부장 직접선거에서 불꽃 튀는 접전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분회장 선거에서도 전례 없는 열기를 내 뿜은 약사회 초유의 이벤트라고 할 만 했다.

특히 최대지부인 서울시약사회 산하 24개 분회는 대리전, 혈전, 복수전이니 하는 섬뜩한 말들이 오갈 정도로 격렬한 선거가 진행된 곳이 많았다.

지난달 31일 마지막으로 치러진 성동구약사회는 그 절정을 보는 듯 했다. 같은 동문이면서도 결코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는 대리전 양상을 띠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제 약사사회는 평온을 되찾아야 한다. 하루빨리 선거국면을 정돈하고 후유증을 치유하는데 중지를 모을 때다. 아울러 능력있는 일꾼들로 집행부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 해 회원들을 위한 회무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다.

우선 새 집행부 가동이 한달 밖에 안 남은 대한약사회부터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된다.

서울시약 산하 분회선거전을 보면서 아직도 2층(대약)과 1층(서울시약)의 해묵은 감정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는 회원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시약 산하 분회장들은 ‘원’이니 ‘권’이니 하는 당파싸움을 주도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주문하고 싶다.

일선 분회장들이 세력이나 붕당을 일삼는다면 당연히 상급분회의 사령탑은 소신있는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고 이른바 비생산적인 ‘포퓰리즘 정치’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전국 모든 시·도지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특히 치열한 경선을 치른 지부의 경우는 분회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쳐 선거휴유증만을 가라 앉히는데만도 몇 개월 아니 몇 년이 걸릴 수 있고 임기 내내 치유가 안 될 가능성마저 있는 상태다.

하지만 축제 한마당으로 치러진 사상 첫 직접선거가 이렇게 마무리 돼서는 곤란하다. 전국 회원들의 총화를 끌어내기는 커녕 분열과 반목을 일으킨 선거로 남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 선출된 중앙회장, 지부장, 분회장들이 포용의 회무, 소신있는 회무, 생선적인 회무를 펼쳐야 한다. 이중에서도 포용의 회무는 가장 중요하게 강조해야 할 화두다.

포용의 회무는 소위 측근, 계보, 공신 등의 반열에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 가급적 포진시키지 않는데서부터 출발한다.

이들을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멀리하는 일이야 말로 가장 힘든 일이지만 3년 회무를 원만히 끌어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과제다. 이 일을 마무리 지어야 포용의 회무를 위한 단추가 끼워진 것이다.

그럼에도 벌써부터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의 집행부 인선과 관련해 이런저런 잡음이 들리고 있으니 안타깝고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지방의 일부 지부들도 서울 못지않게 잡음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때에 대약과 서울시약의 이른바 ‘킹 메이커’들은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주체다. 아울러 킹 메이커에 나서지 못한 반대파나 비주류는 근거 없는 비방이나 세 불리기에 나서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한다.

그럼에도 약사회 주변을 맴도는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욕설을 하는 못난 모습들을 보이고 있으니 표를 찍은 회원들의 심정을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았는가.

한마디로 구시대적 싸움의 재판이 여지없이 연출되고 있다. 이제 그 해결책은 측근들의 결단이다. 측근들은 초대 집행부 입각에서 과감히 빠지는 용단을 내려주길 바란다. 새 회장들에게 포용의 회무를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어야 할 책무가 바로 측근들의 손에 쥐어져 있다.

측근들이라고 해서 능력이 없다거나 생산적이지 않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우리는 직접선거로 인해 분회까지 확산된 회원들 간의 반목과 대립국면을 조속히 치유하자는 것뿐이다. 전국의 모든 약사회가 선거휴유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간선제 보다 더 많은 분회가 선거후유증에 시달릴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측근이 해야 할 일은 ‘유종의 미’다. 새 수장들이 고민하지 않고 집행부를 조각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작업이 그것이다. 이러한 결단만이 약사사회의 총화를 앞당기는 촉매제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약국e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