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병원藥 이제 시작이다
- 데일리팜
- 2003-11-16 23: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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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회의 사단법인화 숙원사업이 결실을 본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다.
온갖 우여곡절 끝에 얻어낸 결실이란 점에서 병원약사들에게는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병원약사회는 지난주 말 제23회 총회 및 학술대회를 갖는 자리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법인증을 받고 법인단체 출범을 선언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병원약사회는 이제 전문 직능단체의 위상을 더욱 제고할 수 있게 됐다.
병원약사들은 이를 기반으로 의약분업 이후 위축돼 온 고유직능을 회복하고 병원 의료진의 한 축으로 새로운 직역창출을 할 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
병원약사들은 분업 이후 병원약국이 위축되는데 따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병원들의 병원약사 인력축소로 인해 최소한의 안정적인 직장생활 조차 위협을 받는 등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병원약사들은 이번 사단법인 승인을 계기로 최소한의 안정적인 직장을 보장받기 위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병원약사회는 이와함께 원내에서 새로운 직역창출에 적극 나서 전문직능인의 위상을 굳건히 다져야 한다.
선진국에서와 같이 병원약사들이 의료의 한 팀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직능향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조제업무만을 담당하는 기계적인 일을 하는 병원약사라면 고급인력의 낭비다.
병원약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환자들을 케어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이른바 약료(Pharmaceutical Care)를 통해 최상의 경제약적인 약물요법을 구현해야 할 중책을 병원약사들이 짊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병원약사들의 위상제고에는 대한약사회가 적극 나서주지 않으면 안된다.
대한약사회는 그동안 병원약사회의 사단법인화 문제에 많은 고민을 해 왔지만 올해 3월 전향적인 결단을 내려 정부로부터 사단법인 승인을 받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대한약사회는 그만큼 병원약사들의 위상제고와 직역창출에 더 앞장서야 할 책임이 있다.
대한약사회 산하조직에 병원약사위원회가 떨어져 나가야 할 상황이지만 약사사회의 분열이라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 이는 곧 대한약사회가 개국약사 중심의 단체로 한정이 돼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병원약사회는 이번 사단법인화 선언과 함께 전문성 향상, 의료문화 선도, 병원약제 업무 연구기능 강화, 국민건강 증진 등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우리는 이중 의료문화 선도라는 비전에 주목이 간다. 병원약사회가 사단법인화를 계기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료문화의 한 중심에 있는 만큼 의료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분업이후 대립과 반목에 빠져온 의(醫)와 약(藥)이 함께 공존하고 협력할 수 있는 교량역할을 병원약사들이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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