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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잇단 개장에 기대 크다

  • 데일리팜
  • 2003-11-06 00:35:24
  • 요약

침체를 면치 못해온 의약품 전자상거래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조짐이라는 소식은 매우 반가운 뉴스다.

온누리, 위드팜, 메디온 등의 약국체인들이 잇따라 전자상거래 몰을 오픈하고 나서자 최근에는 부산약사신협까지 쇼핑몰 간판을 내걸었다. 혹자는 신협이 왠 영리사업을 하느냐며 의아해 하지만 약사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들이 더 많다.

데일리팜도 네오보탈과 제휴한 데일리몰을 오픈, 의약품 전자상거래 시장에 한 걸음을 내딛었다. 물론 데일리팜의 제휴 쇼핑몰은 직접적인 수익을 겨냥한 것이 아님을 밝혀둔다.

의약품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 90년대 말 IT와 벤처 붐을 타고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했으나 불과 2~3년을 버티지 못하고 대부분 문을 닫았다.

엔드러그와 팜스넷 등 몇몇 사이트만이 의약품 온라인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대형 몰들이 잇따라 선을 보이면서 의약품 전자상거래 시장이 다시 비상할 채비를 갖췄다.

우리는 시대조류인 의약품 온라인 쇼핑몰이 활성화돼야 할 이유를 언급해야 하겠다.

첫째, 온라인은 1년 365일 소량 다품종 주문이 가능하다. 소량 다품종 주문이 정착되면 약국은 가장 큰 골칫거리인 불용 재고약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약국이나 제약사 모두가 혜택을 본다.

둘째, 공급사들의 영업비가 대폭 줄어들어 의약품 구매단가가 내려간다. 약국은 굳이 영업사원들과 실랑이를 하지 않더라도 보다 많은 마진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온라인 구매는 의약품 유통질서를 투명화시키는 단초다. 각종 뒷거래를 뿌리뽑지는 못하겠지만 어느정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예상돼 과당경쟁에 따른 혼탁한 유통질서를 바로잡을 것이란 기대다.

의약품 전자상거래 시장이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지금까지 활성화되지 못했던 것은 낡은 유통관행을 고집하는 의식들이 잔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자상거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그 한 요인이다.

이제 개국약사들은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의약품이 구시대적 유통관행에 머물러 있다면 제약산업 전반이 낙후될 수 밖에 없다. 다른 산업분야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되고 있어 인터넷이 유통의 한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시대다. 전자상거래는 해당 산업분야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주춧돌이다.

의약계에서는 온라인이 제약산업 발전의 근간이 돼야 함에도 낡은 유통관행을 움켜잡고 있으니 안타깝다.

쇼핑몰 업체들은 전국 1일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배달사고를 원천적으로 막는데 각별히 신경쓰지 않으면 안된다. 오프라인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배송하고 가격도 저렴하게 한하는 것은 기본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다.

기존 도매상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백안시 할 것만이 아니라 유통의 한 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개국약사들은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미래의 더 많은 이익을 내대보는 지혜와 날카로운 판단력이 매우 중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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