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 왠 부도 조기경보장치가
- 데일리팜
- 2003-04-23 23: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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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위기설에 불안감을 느낀 몇몇 제약사들이 최근 최첨단 조기경보시스템을 도입해 의약품 유통시장에 묘한 전운이 감돌고 있다는데. ▶제약회사 자동경보시스템에는 거래처 약국의 신용도가 하락하면 신용평가회사 전산망으로부터 전송되는 적색경보가 반짝반짝 표시를 낸다고 한다. ▶약국의 잇따른 부도로 상처를 입은 제약사들이 일종의 '패어트리어트 미사일' 응사시스템을 갖췄다고 웃어 넘기기에는 왠지 찜찜하다. 고객을 마르고 달토록 사랑하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사랑은 아무나 하냐?'라는 비아냥이 나오지 않도록 고객과 아픔을 같이하는 보다듬기가 종국에는 기업에 더 큰 이익으로 회귀된다는 믿음이 없는 모양이다. ▶성난 약사들이 제약사에게 맛불 경보시스템이라도 가동하면 제약사들의 조기경보망은 '자폭장치'로 돌변하게 된다. '산수'가 짧은 회사는 본래 눈앞의 이익과 손해만 따지고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살생부나 괘씸죄는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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