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協 개혁 못하면 자멸 자초
- 데일리팜
- 2003-03-10 00:22:28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PR
- 7월 아직도 모르면 큰일 나는 약국 신제품 정리 ‘팜노트’
- 팜스타클럽
한국 제약기업의 종주단체인 제약협회가 최근 총회에서 공정경쟁풍토 조성을 위한 사업계획을 발표했으나 왠지 찜찜한 면이 여전해 마음이 편치않다.
제약협회는 업계의 숙원사업이라고 할 공정경쟁풍토 조성을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아이템으로 내놨지만 이를 곧이 곧대로 믿어줄 사람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공정경쟁풍토 조성은 올해도 변함없이 제약협회에 안겨진 가장 큰 숙제이지만 그 성과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기에 던지는 화두다.
의약분업 이후 더욱 혼탁해진 제약업체간의 불공정 과당경쟁을 제약협회가 제대로 불식해 나갈지는 미지수라는 이야기다.
역대 어느 협회장이나 이사장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업적이라고 할 만큼 큰 치적을 이룩하지 못해왔기 때문이다.
제약협회는 새 정부하에서 공정경쟁풍토를 스스로 조성하지 못한다면 자멸할 것임을 분명히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
김화중 복지부 장관도 취임직후 의약분업은 투명성을 전제로 한 것일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정책의 전반이 국민앞에 투명해져야 한다는 개혁성 화두를 분명하게 끄집어 냈다.
청와대는 또 사정의 핵심 권력기관인 검찰을 단호하게 칼질한 뒤 의약계를 대상으로 모종의 사정칼날을 휘두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제약협회 회원사들이 이같은 시류를 읽지 못하고 회의 테이블에 마주 앉았을 때만 공정경쟁을 논한 뒤 뒤로 돌아서는 불공정거래에 앞장서는 구태를 되풀이 한다면 자멸을 앞당기는 꼴이다.
제약협회는 회원사들이 끌고 가는 자율적 민간단체이면서 복지부 산하기관이라는 애매모호한 성격이 사실 문제다.
공정경쟁을 자율적으로 해나간다고 한 약속이 솔직히 '면피용'으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새 정부 사정권 관계자들의 시각도 바로 이러한 연유에서 나오고 있다.
제약업체들 스스로는 난마처럼 얽힌 업체간의 불공정 경쟁구도를 조율할 능력을 상실했다.
제약협회가 이를 조정하는 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협회에 임원사로 참여하는 업체들이 자기살을 도려내는 개혁에 앞장서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는 새 정부하에서 제약협회가 개혁해야 할 사안으로 두가지만 언급해 본다.
첫째는 제약협회가 확고한 중심을 갖고 불공정거래에 나서는 회원사들을 강력하게 엄벌하거나 채찍질하는 일이다.
협회는 회원사들 저마다 어쩔 수 없이 발등이 저리는 문제를 내재하고 있는 것으로 인해 서로가 서로를 대충 넘기는 일이 없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제약협회는 이사회나 회장단에 일정비율 외부 '감시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업체 스스로 발목이 잡히는 한이 있다고 해도 자체적인 감시와 정화기능을 강화시키지 않고서는 조만간 닥쳐올 외부로부터의 개혁바람을 피하기 어렵다.
거듭 강조하지만 검찰의 대규모 개혁인사가 완료되면 의약계가 사정의 '시범타'로 걸려 강력한 사정 회오리가 몰아닥칠 것이라는 예견을 절대 그냥 넘겨서는 안된다.
두번째로 제약협회는 구태의연한 사무국체제를 일신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무국 직원들이 단순 업무에 치중하기 보다는 생산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조직을 획기적으로 정비할 때가 왔다.
협회는 기존의 단순 기구중심 조직이 아니라 현안이나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업무나 프로젝트 중심으로 근본적인 변신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가령 정책이나 현안에 따라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이 일종의 조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기업형태의 조직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사무국내에 경쟁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고 인사고과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에 내·외부인으로 구성된 소위 '별동대'같은 인사위원회를 설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인사고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생산적인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제약협회가 이같은 개혁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 자체에 솔직히 민망스러운 감정이다.
제약협회는 여전히 새 정부의 강도 높은 개혁바람을 멀리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개혁은 커녕 무엇이 구태인지 조차 모르고 있으니 안스럽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조제실서 한 지시도 위법"…종업원 약 판매 2심도 벌금형
- 2"창고형·성지 용어가 문제 없다니"…과당경쟁 유도하는 공정위
- 3일반약 생산액 비중 역대 최저·품목 수↓…더 좁아진 시장 입지
- 4'홀로서기' 삼성에피스, 비만약에 항체도 탑재…신약 투자 가속
- 5국내개발 자폐약 기대 모았던 '스페라젠', 왜 약심 못 넘었나
- 6"D+296, 한약사 문제 해결하라" 대구시약-학생들 시위
- 7클래리트로마이신 불순물 공포 끝?…제약사들 일제히 "정상 유통"
- 8에퀴피나 제네릭 침투 본격화…고용량·미등재특허 차별화 전략
- 9외부 자본 차단·명칭 제한…창고형 약국 규제법 연속 추진
- 10'키트루다', 방광암·난소암 치료영역 확대…37개 적응증 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