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7-13 01:31:10 기준
  • 신약
  • 창고형
  • #카드수수료
  • 약가
  • 개량신약
  • #동네약국
  • 레바티오
  • #염
  • 한약사
  • #항히스타민
둘코락스
번역
  •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 中文

특정 제약사 응징은 '일시봉합'

  • 데일리팜
  • 2003-02-12 14:33:15
  • 요약

대한약사회가 재고의약품 반품사업에 비협조적인 제약사들에게 '응징'을 하겠다고 잔뜩 으름장을 놓은 데는 일면 수긍도 가지만 걱정이 더 앞선다.

약사회는 지금까지도 잊을만 하면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자주' 응징이라는 칼날을 사용해 왔다는 점에서 그렇다.

왠만한 제약사들은 이제 약사회의 응징이라는 '무딘 칼날'에 이골이 났을 정도가 됐다.

약사회가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더욱이 그 응징의 수위가 1~2곳에 국한된다고 하니 이번 카드의 명분과 실효성 모두 의문스럽다.

400여개의 제약회사중 1~2곳만 선정해 대응을 하겠다는 것은 소위 '일벌백계'의 의미가 있는 것이 분명한 듯 하다.

약사회가 그동안 누차 발표해 온 것을 보면 재고약 반품 비협조 제약사는 이 보다 훨씬 많았으니 하는 이야기다.

그러나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하고서는 이에 걸맞지 않게 '시범케이스' 업체만을 골라 대응하겠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실제로 반품건이 아닌 다른 문제로 평소 약사회에 우호적이거나 협조적이지 않았던 속칭 '코걸이'에 걸린 업체들이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쟎이 나온다.

이는 약사회가 회원들에게 일을 하고 있다는 생색은 내면서 이른바 '희생타'를 이용해 제약사를 휘두르려 한다는 지적과 다르지 않다.

만약 제약사들 사이에서 나오는 이러한 뒷 이야기가 틀린 것이 아니라면 약사회는 이중잦대로 회원들을 속인다는 의구심을 피하기 어렵다.

우리는 재고약 반품사업이 약국가의 가장 어려운 현안이면서 가장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너무도 중차대한 사업이라는 점을 분명히 충고하고 싶다.

이를 적당히 훑고 지나가거나 정치적인 흥정거리로 이용하려 한다면 큰 화를 스스로 자초하게 돼 있다.

재고약 반품사업을 성공적으로 끌어가기 위해서는 시범케이스가 아닌 전체 제약사의 상황을 정확히 조사하고 수시로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별 업체별로 반품이 안되는 구체적인 내용과 사유를 공개하고 회원약사들의 여론에 따라 해당 제약사도 인정할 만큼 공정하고 엄정하게 대응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약사회 임원들만의 앵글로 진단하고 협상해서 처분하는 식의 의사결정은 절대 안된다.

전체 개국약사들이 원인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해당 제약사와의 청문과정도 충분히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고의성'이 엿보이는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유예기간을 두어 약속을 받아내는 등의 현실적인 대안들이 중요하다.

재고약 반품협상이 자칫 약사회와 제약사간의 협상으로 국한된다면 개국약사와 제약사간의 현실적인 커뮤니티는 도외시될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재고약 반품사업은 상품명 처방이 거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의약분업 제도하에서는 사실 영원히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인지도 모른다.

이를 단순히 타깃 업체만을 골라 협상하고 대응하는 식의 방법은 절대 재고약 반품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제약사들의 무리한 영업이 계속되는 한 약국 재고약은 쌓일 수 밖에 없다.

결국 특정 업체에게만 본보기를 보여주는 방식 보다는 전체 제약업체들에게 반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그럼에도 반품이 발생할 경우에는 해당 제약사가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는 협약체결 방안을 제안해 본다.

재고약 반품문제를 '본때 보여주기'라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문제를 일시적으로 봉합하고 스스로 자위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약국e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