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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조제중심에서 벗어나야

  • 데일리팜
  • 2002-11-06 19:45:30
  • 요약

요즈음 종합병원앞 문전약국에서는 일반의약품의 난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하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찾아오는 처방환자에게 드링크류를 서비스하는 약국들도 많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 모두가 의약분업이 정착화되면서 처방환자를 놓치지 않기위한 상술이라지만 제살깍기 경쟁이 결국엔 약국에 치명타를 안길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분업이후 일반약시장이 상대적으로 감소하거나 제자리 걸음을 하는데는 약사의 탓이 크다.

제약사의 마케팅이 처방권을 쥐고 있는 의사에게 치우쳐 있다고는 하지만 약국스스로 처방전 몇장 더 받는데 혈안이 되다보니 일반약 판매는 상대적으로 저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반약은 약사의 역할을 100%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약사 스스로 일반약 판매를 주저한다면 약사의 권위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 감히 지적하고 싶다.

의약분업의 안정적 정착은 보험재정의 해결이라는 점에서도 약사는 일반약 판매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약사가 약에 대한 전문가라면 일반약이라도 소비자에게 올바르게 복약지도 및 건강 상식을 알려 주는 것이 새로운 약사들의 역할이다.

약국이 계속해서 조제중심을 지향하는한 소비자들은 약국을 외면 할 수 밖에 없으며 일반약의 슈퍼판매가 기정사실로 다가올 것은 불문가지다.

일반약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도 병행해야 한다.

약사는 일반약이 수십년의 임상을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약이지 결코 질병치료의 보조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이제 약국은 변화해야 한다. 처방 몇장 많이 받는 것이 당장의 약국경영에는 도움이 될줄 모르지만 약권은 점점 멀어져 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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