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되는 의·약사 수재민 구호 활동
- 데일리팜
- 2002-09-08 18:45:3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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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님! 옆 약국은 세금 덜 내는데, 우리 약국은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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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루사'로 인해 사상 유례없는 이재민과 재산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온 나라가 국난극복 차원에서 범국민적인 수재 의연금모금운동과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의약계도 예외는 아니다. 각 지역의사회와 대학병원 등은 수해지역에 의료진을 급파해 무료진료활동을 펼치느라 여념이 없다.
특히 의사회는 지난 7일 대전 및 충남·북의사회가 참여하는 '실패한 의료개혁 바로잡기 충청권 의사 결의대회'를 무기한 연기하는 국난극복의 동참의지를 보여 주었다.
의료계의 집회활동 무기 연기와 봉사활동에 박수갈채를 보낸다.
재작년 의약분업제도 시행직후 국민건강을 담보로 수차례 동시폐업-폐문 투쟁을 벌여온 의료계라는 점에서 이번 수해현장의 적극적인 지원활동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약사단체인 대한약사회도 회장이 담화문을 통해 수재의연금 모금활동을 독려하고 나선데 이어 각 지역단위 약사회의 성금 지원이 줄을 잇고 있어 흐뭇한 광경이다.
하지만 이번 태풍 수해현장에서의 약사 무료투약 활동이 예전같지 않다고 한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만해도 약사단체들의 무료투약과 구호활동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우리나라 직능인중 '약사'하면 봉사활동의 대명사로 우선 꼽혔고, 각 지역 여약사회는 봉사활동을 제일의 회무로 삼고 있다는 것이 무색할 정도다.
의약분업으로 인해 약국을 비울 틈이 없다고 하지만 국가 재난 상황에서의 '약사 역할' 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국민들은 금품보다는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사랑의 약손을 펼치는 직능인의 참 모습을 더욱 기다리고 있다.
수해지역에서의 구호약 보급과 복약지도를 통해 '약의 주인'임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이 약사의 의무이자 권리가 아닌지 약사단체에 묻고 싶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대한약사회와 각 지역 약사회는 국민들과 함께하는 직능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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