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거점약국 탁상공론 우려
- 데일리팜
- 2002-04-25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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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단체가 복지부의 의약품구매 불편 신고센터 운영발표와 관련, 상반기중 지역별 24시간 거점약국제도를 운영하기로 하고 자체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약사회가 24시간 거점약국을 운영하겠다는 발표는 무엇보다 약국들이 문을 일찍 닫아 국민들이 심야에 간단한 응급약을 구하기가 어려워 슈퍼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고육책에서 나온것이라 볼수 있다.
사실 분업이후 동네골목 약국들이 문전근처로 대부분 이동했고 병원들이 문을 닫는 시간에 따라 함께 문을 닫는 약국들이 증가함에 따라 국민들의 심야시간 일반약 구매가 쉽지않다.
결론적으로 24시간 거점약국은 국민불편 해소차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나 현실상 헤쳐 나가야할 과제가 많다는 점에서 탁상공론에 그칠수 있다는 지적을 하고 싶다.
그동안 약사단체는 슈퍼판매 허용론이 나올때마다 24시간 약국 운영을 들고 나왔지만 제대로 된적이 한번도 없었다.
이는 24시간 문을 여는 약국에 대한 지원이 없었는데다 문을 열어도 타산이 맞지 않아 약국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었기 때문이다.
약국은 봉사단체가 아니다. 경영을 통해 이익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 등 수지가 맞지 않으면 문을 열 이유가 없다.
지금이라고 나아진 것은 없다. 오히려 분업시행으로 약국의 참여유도는 더 어려워졌다.
24시간 거점약국이라고 해서 밤새도록 문을 여는 것은 아니겠지만 밤 12시까지 문을 열기 위해서는 파트타임 약사를 고용해야 하는데, 아무리 고임금이라해도 늦게까지 일할 근무약사를 구하기도 힘든 입장이다.
특히 심야 응급환자의 경우 병원들도 문을 닫은 상태이기 때문에 간단한 응급처치를 위해서는 분업상황에서는 불가능하다. 일반약을 혼합판매할 수도 없고 임의조제도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심야약국을 운영하는 약국은 비약사 불법판매 등 단속대상에서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매약 몇 개 팔려고 약사를 고용해 밤늦게까지 문을 열 약국이 얼마나 되는지 정부에 되묻고 싶다.
심야약국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없이는 탁상공론에 그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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