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도매상 삼진아웃제 적용한다"
- 최은택
- 2006-02-03 12: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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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품 수급안정 위해 특단...조명약품 공급약 수급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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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약품의 부도여파로 의약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대병원이 올해 연간 소요의약품 입찰을 앞두고 도매상에 대해 삼진아웃제를 적용할 것임을 공식 천명해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약제부 손인자 부장은 “일부 도매상들이 제때 약을 공급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납품을 제 때 못하거나 지시를 불이행한 것이 3번 이상 누적되면 삼진아웃제를 적용해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부장은 “그동안에는 공급차질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하는 선에서 끝냈지만, 올해부터는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이 이처럼 도매상에 대한 관리방침을 강화한 것은 일부 도매상들이 공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없이 저가낙찰로 무리하게 공급권을 따내 납품지시를 어긴 사례가 반복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대병원은 현재도 조명약품의 부도여파로 의약품 수급을 위해 상당한 고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약품이 지난해 연간 118억원 상당의 오랄제를 포함한 두개 그룹군을 낙찰시켜, 지난달까지 의약품을 공급하다가 부도 이후로 납품이 끊겼기 때문이다.
손 부장은 이와 관련 “이틀동안은 재고량을 소진했는 데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현재 다른 공급선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이 실제 삼진아웃제를 시행할 경우, 다른 국공립병원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의 한 에치칼업체 대표는 “이렇게 되면 일단 낙찰시켜 놓고 보자는 식의 일부 무리한 입찰관행이 자연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당병원, 치과병원의 1,000억 원대 규모의 연간 소요의약품 입찰은 이지메디컴을 통해 오는 6일 오후 1시에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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