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약에 한약까지, 의사들 탐욕 끝이없다"
- 김태형
- 2005-04-06 06: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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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회장, "약성분 동일한데 상품명 처방 왜하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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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질서 바로잡기 캠페인에 나선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김현수 회장은 5일 데일리팜과 가진 인터뷰에서 의료계의 의료일원화 주장과 관련 “장기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현수 회장은 개원의협의회 산하 범의료한방대책위원회(위원장 장동익)의 한약재 성분검사에 맞서 “소아과와 내과에서 일어난 잘못된 약복용 사례 등 문제점을 모아 국민들에게 알리는 책을 금명간 출간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소아과에 대한 대응과 관련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주부들이 쉽게 볼 수있는 의약품 지침서를 한의원에 비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내과와 관련한 대응책에 대해선 “한의원에 내원하고 있는 노인환자들은 여러과를 돌아다니면서 동시에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가장 심각한 약물오남용중의 하나가 여러 진료과에서 처방하는 약을 동시에 복용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에서 주장하는 한방의약분업에 대해서도 “의사들도 주사처방전을 환자에게 줘야 한다”고 맞받았다.
김 회장은 이어 “한방의약분업을 주장하기 이전에 치료용 한약을 보험급여해야 한다” “보험급여가 이뤄지면 한의계도 당연히 원외처방전을 발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그러나 “의약분업은 약물 오남용 방지라는 목적이 있었다”면서 “한약의약분업도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회장은 최근 주장으로 내세웠던 성분명 처방과 관련 “의사들이 상품명으로 처방할 이유가 있느냐”며 “약은 동일한 것인데 상품명으로 처방한다는 것은 제약회사가 약을 엉터리로 만드는 것이라는 주장과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체조제에 대해서도 “대체조제가 아니라 동일성분 조제가 맞는 것 같다”면서 “국민 입장에서 보면 성분명으로 처방해야지 왜 상품명으로 처방하는지 모르겠다”고 의구심을 보였다.
김 회장은 “한국의 의학수준을 세계와 비교하면 양방은 뒤처지지만 한방은 최고 수준”이라면서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제를 마구 처방하는 한국 의사보다는 유럽의 의사들과 교류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에 대해 “약물 부작용을 줄이고 국민 건강을 위해 그동안 의사들이 한 것이 뭐가 있느냐”고 되물은 뒤 “양약에 한약까지 하겠다는 것은 욕심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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