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일반약 가격인상 역풍 "손해만 가중"
- 정시욱
- 2005-03-05 06: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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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 불만접수 고충 토로, 제약 "물가상승율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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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의 수입이 극명하게 성장했다는 심평원 집계(본지 4일자) 직후 연이어 다판매 일반약 가격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국가가 술렁이고 있다.
4일 약국가에 따르면 일반약 가격인상에 따른 부담이 소비자뿐만 아니라 약국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제약사들의 동반 가격인상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는 게보린, 박카스, 까스활명수, 사리돈, 노루모 등 인상설이 나도는 품목 대부분이 약국 다빈도 판매품목들이라는 점에서 약국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실정이다.
또 약국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처방과 매약이 동반 주춤한 시기에 뚜렷한 근거 제시없이 가격을 올린다는 점도 불만을 가중시켰다.
아울러 일반약 가격이 인상될 경우 "왜 이 약국만 약값을 올려받느냐"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스란히 약국으로 돌아와 이를 설득시키는 일조차 쉽지 않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부천의 한 약사는 "일반약 가격 인상과 약국 매출상승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며 단지 소비자 불만만 가중돼 귀찮은 일밖에 안된다"고 토로했다.
강북의 한 약사도 "매년 이맘때만 되면 일반약 가격 올린다고 술렁인다"며 "인상율 10%가 적어보일지 모르지만 직접 구매하는 환자들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며 약국은 소비자와 제약사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될 수 밖에 없는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제약사 측은 최근 2~3년동안 가격인상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최근 인건비와 유가, 원자재가, 물가상승율 등을 고려할 때 적합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약국들도 어려운 시기에 가격을 올린다는 것이 마음편한 일은 아니다"며 "그러나 제품을 생산 유통하는 제약사들도 손해를 볼 수는 없는 입장 아니냐"며 반문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고가 일반약보다는 저가약을 중심으로 10% 인상요인을 적용하는 추세"라며 "인건비부터 모든 주변요인이 오르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한편 심평원은 4일 EDI청구 실적을 통해 지난해 늘어난 8,590억원을 국내 제약사(295개사)가 6,040억원을, 다국적사(29개사)가 2,550억원을 각각 나눠 가졌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사의 약제비 EDI청구액은 2003년에 비해 16% 증가했고, 다국적사 역시 전년비 18%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약국의 조제행위료는 동기간 1조6,860억원에서 1조8,083억원으로 7.2% 늘어난 1,223억원의 수입증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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