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단위청구 전국평균 5%...문전약국 편중
- 정웅종
- 2005-02-17 11: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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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평원 접수현황 분석...동네약국 제도변화 '관망'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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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기대와 달리 일선약국의 주단위청구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청구약국의 상당수가 문전약국에 편중됐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월 1일부터 15일까지 접수한 '약국 청구단위별 현황'에 따르면 EDI청구 1만7,455개 약국 중 주단위 청구 기관수는 875곳으로 5%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원별 주단위청구 약국수 및 점유율은 ▲서울 262곳(5%) ▲부산 61곳(4%) ▲대구 61곳(3%) ▲광주 82곳(4%) ▲대전 115곳(7%) ▲수원 220곳(6%) ▲창원 74곳(6%)로 나타났다.
표면적으로 전국평균 5% 수준의 저조한 기록이지만 문제는 동네약국 참여보다 대형문전약국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는 심사물량 분산효과와 약국의 약제비 조기지급 효과라는 당초 제도시행의 수혜를 고스란이 문전약국이 받고 있는 셈이다.
심평원은 "대형약국은 행정력이 여유가 있어 주단위 청구에 대한 부담이 없고, 또한 자금규모가 커 주단위 청구가 수요가 많다"며 반면 "동네약국은 심사물량이 많지 않아 번거로워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주단위 청구에 적극적인 이들 5%의 문전약국이 차지하는 약제비청구 금액 비중도 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주단위 청구 기관 5% 수준은 제도변화에 발빠른게 움직이는 문전약국 비율과 맞아 떨어진다"며 "일선 약국에서는 아직 제도에 대한 체감도가 낮은 것은 안다"고 말했다.
일선 약국가에서는 도매상 등 의약품 결제가 월말에 집중되어 있는 점과 아직 주단위 청구 인식이 부족해 청구율이 높지 않은 실정이다.
광진구 최모 약사는 "많은 약사들이 주변 청구 경향을 지켜보는 것 같다"며 "제도가 약국에 이득이 될지 아닐지 아직 관망세에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심평원 부산지원 관계자는 "평가는 아직 이르지만 일선 약국과의 접촉이 빈번한 청구소프트웨어업체의 적극적인 홍보 도움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주 단위청구 때마다 근무인력변동현황도 동시에 통보 등 약국운영이 그대로 '오픈'되는데 대한 부담감도 일부 약국에서는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심평원측은 "그런 것을 고민하는 약국이 있다면 그것이 도리어 문제 아니겠느냐"며 "그런 이유 때문에 주단위 청구를 꺼리는 약국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서식개선팀 김덕호 부장은 "주단위 청구는 하나의 선택권이기 때문에 약국의 100% 청구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며 "아직 제도시행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선 선택권확대에 의미를 두고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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