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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클래스

병원 처방전 도우미 "00약국 가세요" 당혹

  • 정시욱
  • 2005-01-18 12:32:29
  • 노인환자, 첫 내원객 대상 안내시 특정약국 유도사례 빈번

일부 종합병원 처방전 발행기 앞에서 도우미들이 특정 약국으로 환자를 유도하는 발언을 하는 사례들이 종종 접수돼 인근 약국들의 불만이 거세다.

18일 약국가에 따르면 병원 문전약국이 아닌 동네약국을 찾는 환자들이 약국에 해당 병원의 처방약이 있냐는 질문을 던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병원 자동처방전 발행기에서 환자들의 처방전 발행을 도와주는 도우미들이 "처방전을 들고 00약국으로 가시면 됩니다" 등의 유도발언이 화근이 됐다.

특히 병원을 처음 찾는 환자들이나 노인환자들의 경우 처방전 발행 후 약국 이용방법을 잘 몰라 이들의 말에 따라 특정약국만을 찾게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에 단골환자들을 주로 접하는 동네약국들은 이들 환자들의 사례로 볼 때 특정 문전약국을 권유하는 '환자유인행위'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또 인근 문전약국에만 처방약이 있다는 등으로 환자를 혼란케 해 동네약국 처방전 접수 자체가 어렵다는 것.

경기도 B시의 한 약사는 "병원 앞 약국이 아니면 약이 없으니까 꼭 문전약국으로 가라는 말을 환자가 도우미로부터 듣고와서 처방이 가능한지를 묻는 사례들이 있다"며 "이는 분명 환자유인행위로 밖에 볼 수 없고 단호한 대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울 G구 모 약사는 "종합병원 처방전이 문전에만 몰려 동네약국과의 형평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이같은 사례는 지양되야 할 부분"이라며 "도우미가 의도적이지 않았다고 해도 결국 동네약국들에는 약이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환자에게 심어주는 그릇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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