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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클래스

환자 17% "병의원이 특정약국 권유한다"

  • 정웅종
  • 2005-01-08 05:55:43
  • 공단, 종합병원 21% 의원 16%...건식 등 판매유도 8%

국민건강보험공단 532명 1대1 면접조사

환자 10명 중 2명은 병의원 진료 후 특정약국을 권유받은 것으로 조사돼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연구용역을 통해 서울 및 경기지역 시민 532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의료기관으로부터 특정 약국을 지정 받은 경험비율이 17.5%였다.

그러나 이 중 정작 권유받은 약국을 실제로 이용한 비율은 13.0%로 나머지 4.5%는 다른 약국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의료기관 규모나 지역별 비교에서 종합병원이 더 안내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별로 보아도 대도시에서 더 많은 특정약국을 안내하는 경향을 보였다.

병원규모별 권유비율을 보면 종합병원 20.9% 병원 16.7% 의원 15.8%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도시(15.0%)나 소도시(6.5%)보다 대도시 소재 병의원(23.6%)이 환자에게 특정약국을 지정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의료기관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등을 권유하여 고가로 구입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조사결과 병의원 방문 후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을 구입한 경우는 7.9%로 나타났으며, 이 중 의사나 간호사가 권유한 경우가 8.5%를 차지했다.

공단 관계자는 "환자문의에 따른 정보제공 차원을 벗어나 병의원이 임의로 환자에게 특정약국을 지정하는 안내나 권유를 할 수 없다"며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이번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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