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노사 대립 '일촉즉발'..."심상치 않다"
- 정웅종
- 2005-01-07 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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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使 '5500명 경고' - 勞 '이사장 인신비하'...해고복직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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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자 복직문제를 놓고 노사간 갈등을 빚어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사측의 5500명 경고장 발송과 노측의 이사장 인신비하 등으로 양측의 대립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양측 모두 '러시안룰렛' 같은 강경한 대응방식을 취하고 있어 자칫 2000년 파업상황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공단은 시무식을 열었지만 이에 지역노조 조합원이 참석하지 않자 5500여명에 대해 시무식불참을 이유로 '경고장'을 발송했다.
또 같은날 사측과 노조 수백여명은 건강보험회관 앞마당에서 해고자복직 농성텐트를 지난 연말 사측이 간부들을 동원 철거한데 대해 항의하며 1시간 가량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노조는 해고자복직에 대해 이사장의 약속이행을 요구하고 이사장은 아직 복직 안된 7명에 대해 현실적 어려움을 이유로 거부하며 양측의 갈등은 점차 표면화됐다.
노조는 지난 4일 아침 공단에 출근하는 총무상임이사의 출입을 막으며 또 한차례 몸싸움을 보인데 이어 5일 이사장이 노조문제와 관련된 글을 사내 게시판에 올린데 대해 한 노조원이 공단직원 게시판에 이사장의 신체적 장애를 비하하는 글을 올리면서 감정의 골마저 깊어졌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노조입장이 아니라 개인이 올린 글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공단은 지난 5일자로 인력 20명을 감사실로 근무발령하고 지사별로 복무관리 차원의 암행감찰을 나가는 등 강도 높은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추가 감사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며 "공단의 올해 목표가 일하는 해인 만큼 직원복무 관리가 강화되고 그러다보니 노조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감사실, 인력관리실, 비서실 등이 비상체제로 운영되며 대응전략을 펴고 있어 이성재 이사장이 노조와의 결별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비서실은 최근 부서 주무 부장들을 불러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라"며 이사장의 의중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 직원 A씨는 "현 상황을 보면 마치 2000년 파업 당시가 떠올라 불안하다"며 "노사 양측이 한발씩 양보해 타협점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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