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약 교품' 인한 약국간 논란소지 다분
- 정시욱
- 2005-01-07 12: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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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효기간 지났거나 변질된 약 발견..."약사 자체정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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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약을 줄이고 약국간 약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취지의 의약품 교품이 일부 약사들의 비협조로 얼룩지고 있다.
6일 약국가에 따르면 약국간 교품시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관리가 안돼 변질된 약들이 전해져 간혹 약국간 오해와 논란을 가져오는 사례들이 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품 전문대행 사이트 등이 아닌 약사회 자체 교품란을 통해 교류되는 약들에서 이같은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어 약사간 신뢰의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아울러 일부 처방수용이 많은 약국들이 교품에 인색해 원활한 교품이 이뤄지지 않거나 심평원 실사, 교품의약품 품질 신뢰도, 낱알세기 번거러움 등을 운운하며 비협조로 일관하는 곳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성남의 모 약사는 최근 약사회 교품란에서 고지혈증치료제 L약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막상 도착한 약은 비닐팩 속에 원래 정제의 색이 변질됐고 유효기간 또한 확인이 불가능한 해당약 100정.
환자에 따라 신중을 고려해야 하는 약이니만큼 약의 상태가 모호해 전화로 해당 약국에 확인결과, 약에는 아무 하자가 없으니 믿고 그냥 쓰라는 답변만 받았다.
하지만 약가만 100정 단위로 12만원 상당인 약을 그냥 둘수도 없는 상황인데다 30정 포장으로 출하되는 약이 100정 단위로 계산된 것도 의심을 더했다.
해당 약사는 "무책임하게 약사회 교품장터에 들어와서 서로간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사례들을 종종 볼 수 있다"며 "약사간 신뢰의 문제인만큼 교품시 약사간 신중을 기해 자체 정화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서울 D약국에서는 몇몇 인근 병원처방 환자가 처방전을 들고왔지만 해당 약이 없어 교품을 통해 사입하려했지만 교품대상 약국이 처방환자를 뺏길 수 있다는 이유로 교품을 거부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의약품 교품의 경우 처방이 끊기거나 재고 소진이 힘들 것으로 판단되는 약품들이 대상이어서 의약분업 후 약품 구비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안으로 활성화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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