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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사랑의 리퀘스트' 출연에 쓴소리

  • 최은택
  • 2004-12-29 19:05:58
  • 보건의료노조, “말은 그럴듯한데 믿음 안가”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한 것과 관련, 보건의료노조가 한 토론회에서 쓴소리를 내뱉었다.

보건의료노조 이용길 부위원장은 29일 열린우리당 이기우의원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건의료확충방안’ 토론회에서 “노대통령은 사회보장제도를 확충해 가정의 의료비부담을 덜어주고 국민들이 편안히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며 “말은 그럴듯한 데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부위원장은 이어 “대통령의 보건의료 관련 공약이 제대로 실현된 게 없다”면서 “특히 공공의료 확충 예산이 미미할 뿐 아니라, 성남에서는 주민들이 시립병원 건립을 요구하며 지자체와 갈등을 겪었지만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특구내 외국병원의 내국인진료 허용이 역차별 논란과 국내 의료기관의 영리법인화, 대체형 의료보험 도입 등을 불러올 것을 우려해 반대의 목소리가 높음에도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합의를 지시했다”며 “의료 시장화를 부추기고 있는 참여정부를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직접 개입 없는 정책은 구호에 불과하다”면서 “보건의료를 개선하고자 한다면 혁명적 사고를 기초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게 국내 보건의료 체계의 현 주소”라고 주장했다. 한편 KBS는 ‘사랑의 리퀘스트’ 7주년을 맞아 크리스마스날인 지난 25일 ‘대통령과 함께 하는 사랑의 리퀘스트’를 방영, 호응을 얻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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