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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 41% '자연분만 경제적 손해'

  • 정웅종
  • 2004-12-22 12:34:58
  • 소시모 제왕절개 의식조사...의료분쟁·사고전환 지적

산부인과 의사들은 자연분만이 여러면에서 좋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의료분쟁 등을 이유로 제왕절개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11월 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산부인과 의사 363명을 대상으로 한 제왕절개 분만 의식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제왕절개 분만비율이 높은 이유와 관련, 의사의 46.7%가 '의료분쟁시 판결에 유리'라고 답했고, 다음으로 개인문제 29.5%, 수술을 쉽게 생각하는 문화 때문이 10.6%로 지적됐다.

특히 개인병원에서 분만 환자를 받지 않는 이유와 관련 41.3%가 ''경제적으로 마이너스', '시간적으로 매이기 싫다'(24.6%), '의료분쟁이 싫다'(20.3%) 순으로 나타났다.

분만 전 분만방법까지 추천해 주는 산부인과 병원은 절반이 넘는 58.6%였지만 종합병원(77.1%)에 비해 의원(50.7%)이 낮은 것으로 드러나 병원 규모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의사가 자연분만 유도하는 비율도 낮아 적응증에 따라 결정하는 비율이 64.3%인 반면 가급적 자연분만을 유도하는 비율이 36.6%로 낮게 나타나 의사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와 함께 자연분만을 권장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 방향과 관련, 의료분쟁시 제도적 장치마련(59.6%-복수응답), 의료수가 현실화(40.1%), 의료사고보험제도(13.7%), 전문의 인센티브(7.9%) 순으로 나타났다.

소시모는 "의사들이 출산 고통외 자연분만이 좋다고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의료분쟁 우려, 수가불만 등으로 의료현장에서 제왕절개가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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