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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트리플

입찰시장 덤핑경쟁 여전...50%까지 하락

  • 최은택
  • 2004-12-22 07:07:21
  • 첫 입찰부터 경쟁 극심...서울대병원 공급중단사태도

올해 입찰시장도 극심한 경쟁으로 저가 덤핑낙찰이 판을 쳤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입찰경쟁은 상반기 입찰부터 불어 붙었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화력이 약화되는 모양세였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입찰의 첫 테잎을 끊은 서울병원(옛 서울정신병원·8억)을 시작으로 국립의료원(80억), 서울대병원(800억)에서 극심한 저가경쟁이 벌어졌으며, 3월에 실시된 보훈병원 입찰은 일부 경합품목이 기준가 대비 50% 이상 하락하는 등 덤핑경쟁의 결정판이었다.

이어 실시된 보라매병원(80억)과 아산병원 본원(1050억), 경찰병원(60억), 서울의료원(옛 강남병원·110억), 적십자병원(70억), 일산병원(200억), 국립암센터(200억)도 전체적으로 가격이 전년보다 떨어졌으며, 경합품목의 경우 두 자리 수 이상 하락한 품목도 상당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서울의료원과 경찰병원의 재입찰이 계속 무산돼 "도매업체들이 경쟁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아닌가"하는 전망도 나왔으나, 일산병원 입찰에서 이 같은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특히 서울대병원의 경우 두루약품이 공급계약을 포기한 데 이어 한사랑약품이 몇 개월 못가 공급중단을 선언하는 사건이 발생, 현재 낙찰가로는 이문을 남길 수 없다는 것을 극명히 드러냈다.

서울의 한 에치칼 업체 임원은 “낙찰가는 이미 지난해 바닥을 쳐도 한참을 쳤다. 그럼에도 올해 낙찰가가 더 떨어졌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공급확인서 의무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나왔다.

한 에치칼 업체 사장은 “공급확인서 자체가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경쟁을 최소화시키는 데는 일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급확인서 자체를 둘러싸고 논란이 많은 데다 의약품이 그룹별로 묶어져 입찰에 붙여지는 경향을 보이면서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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