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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머크社, 바이옥스 집단소송 방지 주력

  • 윤의경
  • 2004-12-16 09:47:31
  • 심장발작 원인 입증하기 쉽지 않아...각개 방어전략

뇌졸중, 심장발작 위험 증가로 시장에서 철수된 바이옥스(Vioxx)와 관련된 소송에서 머크(美머크사, 한국MSD)의 방어전략은 무엇일까.

우선 치명적인 부작용 우려로 시장에서 철수된 약물의 전례를 살펴보자.

약물 손해배상소송의 대명사로 불리는 와이어스의 펜-펜 다이어트약 소송 사례를 보면 심장판막과 관련된 부작용으로 시장에서 철수된 이후 와이어스는 약 160억불의 소송처리 예치금을 설정해야 했다.

반면 존슨앤존슨의 역류성질환 치료제 프로풀시드(Propulsid, 한국에서는 프레팔시드)나 화이자의 당뇨병약 레줄린(Rezulin)은 존슨앤존슨이나 화이자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머크의 법률고문는 바이옥스는 펜-펜보다는 프로풀시드 사례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바이옥스는 심장발작과 유전적으로 연계되어 있어 바이옥스가 심장발작을 일으켰다고 입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고지혈증이나 노령 같은 요인은 심장발작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 바이옥스 사용만으로 심장발작이 일어났다고 주장할 수만은 없다.

또한 머크는 경고 수준은 아니었으나 심장 위험과 관련한 주의사항을 표시했었으며 소비자직접광고를 운영하기는 했지만 바이옥스의 혜택과 위험에 대한 균형은 의사의 책임이라고 주장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제기된 바이옥스 소송은 475건. 이중 40%는 연방법원에, 60%는 주법원에 제기됐으며 집단대표소송은 아직 기미가 없다.

머크는 특히 규모가 커질 우려가 있는 집단대표소송부터 방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머크가 성공적으로 방어하여 각 환자의 심장 부작용이 환자 개별적인 요인이었다고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액은 0에 가까울 것으로, 중간정도의 규모로 손해배상액이 각개 환자에게 판결되는 경우 약 380억불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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