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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순천성가롤로병원 리베이트수수 '초긴장'

  • 최봉선
  • 2004-12-16 06:48:42
  • 노조측 검찰에 고발...상위 D·C·N사 등 30여제약 불똥

지방의 한 종합병원 약제부장이 의약품 관련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하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제약업계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특히 노조측이 고발한 30여개 제약사중 국내 상위 D사, C사, N사를 비롯해 유수 다국적제약사까지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수사를 통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전남순천 성가롤로병원 노조 관계자는 15일 전화통화에서 리베이트 제공의혹이 있다는 수곳의 제약사를 열거하면서 "B약제부장을 업무상 배임 및 횡령혐의로 광주지검 순청지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일반적으로 약값의 10% 정도가 관행처럼 기부되고 있으나 약제부장은 수년간 병원에 입금시킨 금액은 2% 정도에 불과했다며, 수십억원의 리베이트중 상당금액을 기부금으로 처리하지 않고 개인이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병원은 연간 55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구매해 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조측은 지난 6년 동안 327억 가량의 의약품을 사입했으나 병원에 기부금 처리된 금액은 거래총액의 2% 정도인 5억2,000여만원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돈의 행방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노조측이 거론한 한 제약사 관계자는 "기부금 문제는 각 지역영업소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지금까지의 리베이트에 대한 검찰수사는 의료진으로까지 확산될 수 밖에 없어 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이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노조가 검찰에 제출한 약제부장의 거래장에는 각 제약사들이 병원에 제공할 리베이트 비율을 작성한 거래약정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B약제부장은 15일 이 지역 언론들에게 자신의 업무 성격상 리베이트 창구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빠짐없이 경리과를 통해 입금했다고 주장하고, 병원이 조작한 모함이 이번 기회에 한점 의혹 없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반박했다.

한편 순천 성가롤로병원은 1969년에 555병상으로 설립되어 현재 23개과를 운영하고 있는 전남지역 17개 종합병원 가운데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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