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제품 '봇물'..오리지널약 압박
- 전미현
- 2004-12-16 06: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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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가전쟁도 볼만, 특화제네릭이 회사운명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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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내내 허가관련 이슈로 업계를 달구었던 이들 초대형 제품의 제네릭군단은 지난 6월중 동시에 첫 허가품목을 배출하게 됨으로써 오리지널약, 그들만의 리그에 막을 내리게 했다.
한미약품, 종근당, 중외제약, 유한양행 등 막강영업력을 자랑하는 제네릭군단은 보험약가를 득한 9월부터 두 제품을 들고 기세등등하게 같은 출발라인에 서게 됐다.
고혈압과 당뇨병이라는 만성질환의 대표시장이면서 아직 성장여력이 충분한 2000억시장 점유가 공동의 목표였다.
1-2개월이 흐른후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으며 서울대, 연대 등 주요종합병원에 깃발을 꽂느냐 마느냐는 하반기내내 핫토픽감이었다.
이같이 제네릭에 올인하는 병원마케팅현장은 지금까지 제약계가 겪어보지 못한 진풍경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앞서 허가를 둘러싸고 벌인 국내제약사간 공방전은 개발부서 총수들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로써 긴장감을 더했다.
염이 다른 제네릭제품에 대해 신약재심사의 부여여부, 즉 후발제품의 진입장벽을 높이려는 선발제약사들과 뒤늦게 진입을 준비하거나 다른 이유가 있는 제약사들간 편이 갈라져 팽팽히 맞섰던 것.
후발주자에게 기회를 열어두는 쪽으로 결론이 났지만, 덕분에 개발부 임원들과 식약청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설전을 벌이는 보기드문 현장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들 만만찮은 제네릭들의 출현은 암로디핀시장자체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고혈압시장에 같은 계열약물의 신약들을 뭉치게 만드는 역할도 하고 있다. 병원들에서 같은 계열약물을 대체하는 사례가 종종 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노바스크와 염류 제네릭들의 공존, 동시처방이 한병원에서 이뤄지고 있고 대신 동종계열 신약들에게 그 자리를 내놓게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이에 곤혹스럽기 짝이없는 동종계열 신약들간 연합전선이 구축되고 이들은 한때 화이자측의 공격무기였던 장기사용례에 대한 이슈 등을 넘겨받아 격전의 현장속으로 들어갔다.
특허만료로 상대적으로 이슈가 적었던 것처럼 보였던 글리메피리드는 대신, 생동허가물량에서 놀라운 기염(?)을 토했다.
6월말 30여품목이 한날 한시에 쏟아졌고 11월말 현재까지 70여품목개미군단이 당뇨시장에서 오늘도 새롭게 진영을 치고 있다.
라이센스 신약의 도입의 어려워지고 라이센스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일본발 신약하나 따내는데 총력질주를 해야하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개발현장에선 염 변경 혹은 이성질체, 수화물 변경 등의 ‘튀는’제네릭 개발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전략이 되었다.
국내 제약사들중에는 제네릭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가진 경영자들이 간혹 “우린 카피는 안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특성화된 제네릭제품 하나가 회사를 먹여살리는 대표품목이 되기도 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는 또 개발에서 뒤지면 영원히 설땅을 잃게 된다는 교훈을 남겼다.
신약개발은 멀고 개량신약은 가깝다. 열린 기회를 누가 먼저 거머쥐느냐를 놓고 제약회사 개발경쟁이 뜨겁다. 내년에는 어떤 회사들이 또 어떤 히든카드를 내놓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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