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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모든 빚 갚고도 50% 현금 남는다

  • 최봉선
  • 2004-11-18 07:36:26
  • 초단기 현금지급능력 151%...상장기업보다 코스닥사 '양호'

국내 주요제약사들은 모든 빚을 갚고도 50% 정도의 현금이 남아 있을 만큼 재무구조가 튼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적인 현금 지급능력 측정지표인 당좌비율이 안정적인 것으로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유동부채를 현금화가 가능한 예금, 유가증권, 매출채권으로 모든 부채를 상환하고도 50%의 현금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좌비율은 단기채무에 대한 기업의 초단기적인 지급능력을 파악하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금융기관이 기업대출 여부를 심사하면서 가장 먼저 검토하는 것으로 '은행가 비율'이라고도 한다.

데일리팜이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3/4분기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12월결산 상장 및 코스닥제약사 39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당좌비율은 평균 151.2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 이들 제약사의 평균 150.61%에 비해 0.68%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일반적으로 당좌비율(산성시험비율, Acid test ratio)이 100%를 상회하면 양호하고, 50% 미만이면 불량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업체별로 보면 코스닥사인 삼아약품이 1,122.95%로 자금면에서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고, 경동제약도 900.31%로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보였다.

이어 상장사인 일성신약이 658.08%로 가장 높았고, 환인제약 570.18%, 대원제약 442.37% 등이 높았고, 유한양행 206.13%, 한독약품 164.54%, 제일약품 154.40%로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해말 기준대비 올 9월말 현재 당좌자산 변동상황을 보면 LG생명과학이 66.04%가 늘어 가장 크게 늘었고, 이어 일성신약 61.01%, 동신제약 53.12%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이들 제약사들의 당좌비율은 지난해 집계자료와 큰 차이 없이 상장기업에 비해 전반적으로 코스닥기업이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말 현재 코스닥업체 평균 당좌비율은 307.94%로 상장사 평균 137.05%에 비해 훨씬 양호한 상태를 보여줬다.

코스닥 평균 당좌비율은 지난해말 321.53%에서 올 상반기 311.00%, 9월말 현재 307.94%로 다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사는 지난해말 142.43%에서 상반기 134.79%로 하락했으나 9월말에는 137.05%로 다소 회복한 상태를 보였다.

당좌비율이란

유동부채에 대해 당좌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유동자산중 현금화되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재고자산(생산과 판매과정을 거쳐 매출채권으로 변한 이후에 현금으로 회수)과 기타 유동자산을 제외시킨 당좌자산을 유동부채와 대응하여 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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