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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비타음료 빼고 건강기능음료 대체

  • 정시욱
  • 2004-11-09 06:38:18
  • 비타민 함량미달 여파+계절적 요인겹쳐 악재 작용

비타음료 대거 빠진 약국 냉장고
약국가가 함량미달 비타민 드링크 유통 소식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뜻밖의 악재를 우려하고 있다.

또 이번 여파로 인해 약국 냉장고에서 비타민 음료의 자리가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

8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식약청이 발표한 함량미달 등 22개 업소 비타민C 음료 제품 행정처분 이후 비타민 음료 판매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약국 매출효자 품목인 드링크제의 소비가 줄어드는 계절적 시기와 맞물려 추후 판매에 있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 단속에 언급되지 않은 광동 비타500 등 인기제품들까지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며 소비심리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약국가는 평소 몇 칸씩 차지하던 관련 비타민 제품들을 냉장고에서 빼고 건강기능음료 등 타 제품으로 긴급 대체하는 풍경을 연출했다.

제품별로는 파우치 포장의 한방 건강기능음료, 아미노산 음료, 쌍화탕 류, 숙취 해소음료 등이 재배치되고 있다. 한편 함량이 아닌 표시위반 등으로 적발된 제품들도 약국서 판매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찾는 소비자들이 비타관련 음료를 전체적으로 불신하는 경향이 있어 동반 하락이 우려된다.

해당 제약사 관계자는 "비타민 함량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 표시기재 오류로 거론된 것인데 제품명이 같이 나가면서 함량미달 제품과 혼동, 크레임을 제기하는 문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강남의 L약사는 "비타민 음료 소비가 점점 줄어드는 시기에 함량미달 소식까지 번지면서 약국들로서는 악재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관악의 K약사도 "냉장고 안에 들여놨던 제품중 단속에 걸린 비타민 제품들은 정리했다"며 "믿을만한 제품인지 문의하는 손님들이 늘면서 판매조차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식약청이 발표한 적발업체는 비타민C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저질 불량제품을 제조한 3개소, 비타민C 함량이 표시량보다 최고 97%에서 최저 20%까지 부족하거나 비타민음료의 색깔을 내기 위해 타르색소인 황색4호(합성착색료)를 첨가하였음에도 합성착색료 사용 사실을 표시하지 않고 제품을 제조한 업소 5개소 등이다.

또 제품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은 과일이 함유된 것처럼 사실과 다른 내용의 표시로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도록 제조판매한 14개소도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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