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권익·국민이익 "두마리 토끼 잡아라"
- 강신국
- 2004-11-08 06: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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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약사대회 통해 국민건강 끌어안기 가속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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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약사대회 무엇을 남겼나|
약사단체가 약사대회를 통해 국민의 이익과 합치되는 권익 찾기를 선언함에 따라 향후 회무방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가 모든 회무역량을 결집해 추진했던 ‘전국약사대회’가 7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약사대회에는 제주에서 서울까지 1만 6000여명의 약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이익단체의 한계를 넘어서 국민속에 다가가는 약사상 구현을 다짐했다.
원희목 회장은 “국민에게 배척당하는 (약사)권익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국민의 이익과 합치되는 권익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원 회장이 약사와 국민 이익의 공통분모를 찾아 약사회 회무방향의 포인트를 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원 회장은 “약사회는 분명 이익단체 이지만 그 이지미를 탈피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단체들의 일방적 정책수행은 불가능하다. 머리띠 졸라매고 거리에 뛰쳐나가는 방법은 먹히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이번 대회는 철저하게 ‘국민과 함께’라는 컨셉이 적용됐다. 약사대회 부대행사로 열린 ▲약 바로 알리기 ▲각막기증 ▲우리아리 지킴이 ▲북한에 왕진가방 보내기 사업 등이 이를 입증한다.
그러나 일련의 인보사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또 어떤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다가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某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인보사업의 효과는 점진적으로 오랜 시일에 걸쳐 나타난다”며 “약사회가 얼마만큼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약사대회, 캠페인도 다 좋지만 국민에게 다가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철저한 복약지도와 약력관리 등 약사 스스로의 손에 달려있다”며 “약사는 약으로 승부로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약사대회가 약사들만의 단합의 계기로 끝나고 마는 절반의 성공의 될지,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약사상 구현으로 완벽한 성공이 될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한편 약사회는 약사대회를 통해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한 사후통보 폐지 ▲소포장 생산 의무화를 통한 재고약 해결 ▲중복 약사감시 폐단 해소 ▲마약류관리법 피해 최소화 ▲약대 6년제 확정 등 약사권익을 위한 회무방향도 제시했다.
하지만 약사 권익보호를 위한 직능단체인 약사회가 약사의 이익과 국민의 이익을 어떡해 합치 시켜나갈 것 인가에 귀추가 주목된다.
약사회 관계자는 이에 “약국 불용 재고약 문제를 예를 들면 요양기관의 경영부담이라는 경제적 측면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의약품 사용에 있어 안전성 문제로 인식을 전환, 국민·약사가 서로 윈윈하는 전략을 구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대 6년제도 국민들이 양질의 약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측면을 강조한다는 것.
이번 약사대회는 17년 만에 전국약사가 모두 모인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지방에 있는 약사 수송을 위해 버스만 250여대가 동원됐다.
일선약사들은 이번 약사대회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행사에 참가한 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약사들이 이렇게 모인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며 "약국 일상을 떠나 약사의 정체성을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약사도 "과연 몇 명이나 참석할까 하고 반신반의 했지만 행사장이 가득 찬걸 보니 흐뭇하다"며 “조금 멀어선 힘들었지만 그런 대로 만족스러운 대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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