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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노조 "창피해서···" 과장직 요구 물의

  • 정웅종
  • 2004-11-04 11:18:50
  • 특정임원 겨냥 피켓·집앞 시위..."통합반대 의도 다분"

건보공단 노조가 대외적 이미지를 이유로 차장대우 수당이 지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장직급 신설'을 요구하고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직장노동조합(위원장 배정근)은 3일 보험회관 앞 화단에 안종주 기획상임이사에 대한 비난성 글을 담은 피켓을 설치하고 이날 오전부터 집앞 시위까지 벌였다.

직장노조 관계자는 "지난 6월 4급(대리) 5년차 이상을 대상으로 과장직급을 신설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기획상무이사가 실질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직장노조는 "직급 신설이 관철되더라도 이번 기회에 안 상무의 옷을 벗길 생각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피켓 시위에서는 안 상무를 겨냥 '번개상무', '너죽고 나죽자'라는 인신공격성 비난으로 일관, 정작 노조의 요구인 '과장직급 신설'에 대한 언급은 없어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공단 관계자는 "통합공단 등 과거 개혁적인 의사를 표명해 온 안 상무를 흠집내기 위한 의도가 다분하다"며 "굳이 수당까지 지급되는 차장대우가 있는데 과장직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복지부는 산하기관인 국민연금, 심평원 등에 과장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노조요구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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