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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이상 남성 2명중 1명 '발기부전' 보여

  • 송대웅
  • 2004-11-02 14:10:17
  • 대한남성과학회 1,570명 대상 대규모 역학조사 1차결과발표

안태영 교수
국내 40대이상 남성의 두명중 한 명이 발기부전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남성과학회(회장 김제종)가 2일 발표한 ‘국내 발기부전 대규모 역학조사’ 1차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인 40~80세 남성 1,570명중 49.8%가 발기부전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에 따라 40대의 33.2%, 50대 59.3%, 60대 79.7%, 70대 82%가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연령에 따라 유병률이 높아졌으며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40~50대 중년층 역시 절반 정도(43.4%)가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을 4대권역으로 구분하고 지역별, 연령별 인구 비례에 의해 40~80대 남성 총 157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설문지 통한 조사후 희망자에 한해서 채혈 및 채뇨를 통한 검체 수집이 이루어졌다.

특히 정확한 연구를 위해 본(本) 조사 이전에 사전 연구(Pilot study)를 실시한 점도 흥미롭다.

발기기능에 대한 설문조사시 면접원 성별이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40~80세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3일간의 시차를 두고 남녀 면접원이 중복인터뷰를 실시한 것.

이 조사에서 특히 발기 가능 횟수, 성교 가능 정도의 발기 횟수, 삽입 가능 횟수 등 발기력과 성교에 관한 질문에 대해 남성 면접원앞에서 답한 응답자가 자신의 성적능력을 과장되게 답하는 경향을 보였다.

때문에 본 조사에서는 여성 면접원이 활용되었고 이러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는 이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1회 세계 임포텐스학회(ISSIR)에서 발표되어 의미있는 연구 성과로 주목을 끌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안태영 교수(서울아산병원)는 "이번 조사는 국내 발기부전 환자의 규모를 정확히 측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실제 연구 결과 40대 이상 한국 남성의 두명 중 한명이 발기부전을 겪는다는 것이 밝혀져 놀랍고 이를 계기로 국내 의료진도 발기부전 등 남성 질환 진단과 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유병률 발표후에 연말까지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총 면접대상인원 8,865명중에 응답자가 1,570명으로 응답률이 17.7%로 비교적 저조한 이유로는 ▲설문소요시간이 길다 ▲가족, 배우자와 함께 있어 곤란하다 ▲성과 관련한 설문의 강한 거부감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대해 안태영 교수는 “다른 나라에서도 발기부전 역학조사는 그 응답률이 낮은편이다”라며 “통계학자들과 얘기한 결과 조사의 신뢰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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