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예정입니다" 약국 유인광고 '활개'
- 정시욱
- 2004-10-28 12: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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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증금, 월세 높여부르기 일쑤...개원여부 검증후 계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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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이전을 추진중인 경기도 일산의 Y약사는 "소아과, 이비인후과 개원예정...약국 임대 문의중"이라는 플랭카드를 보고 직접 확인차 건물주를 만났다.
내달 1일부터 의원 두 곳이 개원할 예정이니 계약을 서두를 것을 권유하는 업자의 대답을 들어본 후 2, 3층 개원 예정지에 들어서니 쓰레기만 가득했다.
이처럼 개원 예정이라는 광고를 통해 약국 입점을 노리는 임대 사례가 최근들어 급속히 늘고 있다.
28일 약국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병의원과 약국 입점을 염두에 둔 일부 건물들이 약국 임대를 위해 확정되지도 않은 개원 예정지 광고로 부당한 이득을 노리고 있다.
특히 개원 예정이라는 광고효과를 노리고 의원과 유사한 인테리어 공사중인 것처럼 만들어 놓은 곳들도 있어 약사들이 계약 후 후회하는 사례도 종종 확인되는 실정이다. 이들 건물은 대부분 '00과, 000과 입주예정', '연내 의원 0곳 추가 개원', '병의원, 약국임대 문의중' 등의 현수막 광고를 통해 보증금과 월세를 올려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미 개원중인 의원을 보여주면서 타 의원들이 곧 입주한다는 식의 거짓 정보를 통해 약국 임대계약을 서두르도록 권유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들 입지의 경우 기존 상권에 밀리는 2차 상권이거나 유동인구, 거주인구가 적은 배후지로 분양이 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보증금과 월세가 센 의원, 약국을 노리고 허위 광고를 일삼고 있다. 이에 개원할 곳의 임대계약서 확인 절차 등을 거치지 않을 경우 입점할 약국만 손해보는 사례가 허다하다.
약국경영 전문가들은 이같은 사례를 대비해 임대계약서 확인이나 인근 약국 약사들의 조언, 기존 건물 입주자, 부동산 등을 통해 사실 여부와 근황을 상세히 조사한 후 계약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타 약사들이 허위광고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분회 등에 상세한 정보를 공개, 피해 확산을 미연에 방지할 것을 주문했다.
D부동산 관계자는 "약국이나 의원들은 타 매물에 비해 보증금이나 월세를 비싸게 받을 수 있고, 부도 등 위험요소가 적다는 점을 노리고 입주를 종용하는 업주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관악의 J부동산 관계자도 "개원 예정지라는 말만 있어도 약사들이 관심을 가진다는 것을 역으로 노리는 건물들이 많다"며 "심지어 부동산 전문가가 방문해도 속을 정도로 인테리어 사전 작업 후 임대자를 찾는 업주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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