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양방침범행위 더 이상 용납못해”
- 송대웅
- 2004-10-21 17: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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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과추계학술대회 "피부과 영역, 한의사 불법행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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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같은 양·한방 영역 논쟁이 학회차원에서 공론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개최된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의 ‘시사포럼’ 섹션(사진)에서는 ‘현대의학에서 본 한방 피부과진료’라는 제목하에 한의원들의 피부과 불법진료행위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순천향대 박윤형 교수는 “최근 조사한 150개 한의원중 70%이상인 106여곳이 양한방 협진체계를 갖추고 있다”라며 “초음파, X-선 찰영등을 통한 검사결과가 한의학적 치료에 어떻게 활용이 될지 의문이며, 한방치료를 위해 한방적 진단을 하는데 별도의 과정이 왜 필요한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연자로 나선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홍경태 의무이사는 최근 한의원들이 경영난 타계를 위한 방안으로 전문화 및 대형화 되면서 양방의 진료영역을 침범하는 행위가 부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로 아토피 피부염과 여드름, 노화피부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피부스케일링, 태반주사요법, 훈증요법, 장비를 이용한 스킨케어 운영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
구체적인 사례로 ▲N한의원의 태반주사 및 한방 아토피 연고, 초음파 및 이온도입법 사용▲S한의원의 홈페이지를 통한 다이아몬드 및 크리스탈 필링 장비 사용 광고 ▲L여성한의원의 한방피부관리 프로그램, 혈관레이저 사용, 주름관리 프로그램 홍보 등을 지적했다.
홍이사는 “한의원들의 방송 및 언론매체등을 통해 근본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고 과대광고를 하는가 하면 홈페이지를 가보면 온통 피부과의사를 비방하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어 환자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심지어 어떤 한의원소속 건선아토피 연구소 홈페이지에 가보면 아토피·피부질환은 과도한 스테로이드 사용을 권고하는 의사들을 비난하는 글을 통해 마치 의사가 ‘마약과도 같은 스테로이드제제를 공급하는 마약상’과 같이 표현됐다”고 덧붙였다.
이와같은 한의사의 의료영역 침범에 대해 “한의사들이 까운을 갈아입고 모두 피부과 의사로 변신했다”라며 “피부과 학회와 개원의협의회를 통한 항의 및 시정 요구가 수반되어야 하며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트라인 피부과 김태흥 원장은 “질병의 개념, 병인론, 진단 및 설명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그냥 베끼는 것은 해적행위이다. 자신들의 학문으로 재조명해야 할 것”이라며 “한의사들의 잘못된 선전이 피부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의 원인이 되므로 이의 시급한 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첫 연자로 나선 POSCO 광양제철소 부속의원 남복동 원장은 “일부 한의학의 효과는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한의과대학을 폐지하고 중국처럼 의과대학에 ‘한의학’ 커리큘럼을 만들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라며 ‘의료일원화’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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